중소기업청(청장 송종호)과 민간금융기관인 IBK기업은행(은행장 조준희)이 시니어 전용 창업자금을 마련해 이달 초부터 운영 중이다.
시니어 전용 창업자금은 베이비붐 세대가 본격적으로 퇴직하면서 늘어나고 있는 중장년층 창업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이달 5일부터 운용이 시작됐다.
자금 출처는 기업은행 자체자금으로 500억원 규모다. 자금지원을 받을 수 있는 자격요건은 ▲만 40세 이상 ▲창업 후 3년 이내 업체 등이다.
지원을 받게되면 5년 간 연 3.9% 고정금리가 적용되며 업체당 최대 50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다만 음식업이나 소매업 등 일부 생계형업종을 포함한 정책자금 융자제외 대상업은 이번 지원에서 제외된다.
중기청은 지원업체에 대해 창업초기 경영안정화를 지원해주기 위해 컨설팅을 제공하며 중도상환 수수료를 전면 감면해주는 등 최대한 부담을 덜어준다는 방침이다.
중소기업청은 “이번 시니어 전용 창업자금 지원은 민간금융기관을 활용한 최초의 사례로서 퇴직 후 본인의 경력·전문성을 살려 기술·지식서비스 창업을 준비하려는 시니어에게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시니어 전용 창업자금을 대출받고자 하는 창업자는 전국 IBK기업은행 영업점에서 상담을 받은 후, 사업장 소재지 관할 지역신용보증재단에서 보증서를 발급 받으면 된다.
중기청 관계자는 "급속한 고령화와 함께 베이비붐 세대(55~63년 출생자)의 퇴직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퇴직인력이 자영업 이외의 기술·서비스 분야 창업을 통해 인생의 2모작을 설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원 의도를 설명했다.
점포라인 김창환 대표는 "경쟁이 치열한 자영업에 뛰어들기 전에 이같은 제도를 적극 활용한 아이디어 창업을 먼저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