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포라인뉴스 = Pnn뉴스/이현중 기자] PC방 업계는 지금 많은 위기에 몰려 있다.
물론 상권이나 시설이 좋은 PC방의 경우는 불황과 상관없이 꾸준한 매출을 올리고 있을 테지만 영세 PC방은 그렇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울산 남구에 위치한 틴틴 PC방은 협소한 상권과 불편한 교통으로 상권이 그다지 못해 불황의 바람을 더욱 크게 느끼고 있다.
학교와 거리도 멀고 유일한 상권이라고 할 수 있는 게 근처의 원룸촌이라서 PC방 운영에 난황을 겪을 수밖에 없다. 70대 규모로 사양은 CPU 린필드에 그래픽 카드는 8대만 GTX 560이고 나머지는 GTX260으로 다소 사용이 낮은 편에 속한다.
업주는 투자 대비 효과를 얻을 수 없을 것 같아 업그레이드를 다소 늦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직접 손님들에게 물어봐도 불편하다는 의견이 없어 아직 업그레이드를 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업주는 'PC방 불황이 심한 가운데 과도한 PC 업그레이드는 결국 폐업의 길에 한발 더 나아가는 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위기일수록 투자는 조심스럽게 생각해야 하며 상권과 손님 성향에 맞추어서 운영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매장의 손님은 대부분 성인들이 많았다. 또한 타 매장에 비해 장령층 손님이 많은 것도 특징이었다. 현재 매장은 업주 혼자서 주간에 일하고 있었으며 야간 알바만 두고 있었다. 컴퓨터 관련 전공을 했기 때문에 자잘한 컴퓨터 고장은 스스로 고친다고 말했다.
울산의 PC방 사정에 대해 업주는 '중심가나 번화가 몇몇을 제외하고는 전체적으로 PC방이 어려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상권이 좋은 데는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여러모로 어려운 PC방 업계이다. 최근에 근처 PC방이 문을 닫는 것을 보고 나도 고민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PC방 불황을 타개해 나가기 위해서는 그만큼 비용 절감이 중요하다. 업주는 PC 관리를 스스로 하며 주간에는 업주 혼자 일해 알바 비용도 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