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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게재일 : 2012-08-10 조회수 : 1758
자영업계 양극화 심화...`8:2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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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게재일 : 2012-08-10 조회수 : 1758
자영업계 양극화 심화...`8:2구조`

자영업계의 양극화 현상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최근 자영업계 양극화 현상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보고서가 공개돼 화제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지난 9일 내놓은 ‘영세사업자 실태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09년 기준 국내 전체 329만개 사업체 중 5인 미만 영세사업체는 82.7%로 집계됐다. 반면 5~99인의 중소규모 사업장은 16.9%, 100인 이상인 대규모 사업장은 0.4%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영세사업체들 가운데는 수가 늘어나는 업종도 있는 반면 줄어드는 업종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표적으로는 외국어학원과 편의점, 마사지업, 통싱기기 소매업 등의 숫자는 2002년 대비 2009년 현재 100% 이상 늘었지만 곡물소매업, 음반ㆍ비디오 임대업, 제분업, 전자게임장 등은 5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이에 대해 최근 산업계 흐름에 따라 격렬한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음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이들 영세사업체들의 1년 생존율이 65~75%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반대로 3년 간 생존한 비율은 36.6%에 불과했다. 4년은 29.5%, 5년은 24.2%만이 살아남았다. 일단 3년만 넘기면 폐업률이 크게 줄지 않는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평균 생존기간이 긴 업종은 5인 미만 영세사업자라도 고소득 전문업종인 한의원이나 치과의원 또는 초기 투자비용이 높은 노래방ㆍ세탁소 등이었다. 즉 일반적인 자영업종으로 3년 이상 살아남기란 쉽지 않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러나 업체 규모나 생존률과 상관없이 이윤율은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기간 중 우리나라 사업체 수는 9.3% 증가한데 비해 종사자 수는 23.6% 증가했다. 규모는 커지고 있지만 인건비 부담 등으로 이익률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자영업에 참가하는 사람이 많아지면 점포 월세 및 권리금 상승과도 간접적으로 연결된다. 상권이나 점포는 무한정 공급되는 것이 아닌 반면 자영업자들의 수가 많아지는 것은 자연스럽게 권리금과 월세를 올릴 수밖에 없는 구조다.

KDI 관계자는 "영세사업자들의 사업성과가 상대적으로 나쁘지 않다고 해도 수입의 절대액수 자체가 적어지고 국민소득 증가율이나 물가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라며 "자영업계의 양극화로 인해 앞으로도 영세사업자들의 위축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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