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포수가 많은 가맹본부일수록 가맹점주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최근 프랜차이즈 가맹점주 300명을 대상으로 가맹본부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가맹본부와의 거래관계에 대해 만족한다’는 답변이 46.3%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매우 만족’ 5.0%, ‘만족’41.3%, ‘보통’ 32.0%, ‘불만족’ 15.7%, ‘매우 불만족’6.0% 순이었다.
가맹본부의 점포수별로 구분해보면 ‘만족’ 또는 ‘매우 만족’이라고 응답한 가맹점주는 점포수 500개 이상의 경우 54.8%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100개 이상 500개 미만(52.6%), 100개 미만(42.4%)순으로 조사됐다.
반대로 ‘불만족’ 또는 ‘매우 불만족’에 응답한 가맹점주는 가맹본부 점포수가 많을수록 낮았다. 가맹계약기간 종료 시 현 가맹본부와의 재계약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60.3%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이어‘보통’ 19.1%, ‘그렇지 않다’ 15.3%, ‘매우 그렇지 않다’ 5.3% 순이었다.
가맹점 매출액에 대해서는 다소 불만족스럽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가맹점주의 26.0%만이 ‘매출액에 대해 만족한다’고 답해 ‘불만족스럽다’(34.3%)는 의견보다 낮게 나타났다.‘보통’을 선택한 점주는 39.7%였다.
가맹본부의 매출관리 관련 지원사항별 만족도를 보면, ‘고객의 니즈 변화에 대한 정보제공 등 고객관리’의 만족도가 15.3%로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고 이어 ‘수퍼바이저를 통한 경영지원’(24.7%), ‘광고·본사제공이벤트 등 판촉활동 지원’(31.7%), ‘지속적 상품·메뉴개발’(39.0%)순이었다.
가맹점 개점 전 가맹본부의 지원사항별 만족도는 ‘정보공개서 제공 및 충분한 계약 내용 설명’(61.7%), ‘가맹점 입지선정·확보’(61.0%), ‘가맹점 운영에 관한 교육·훈련’(55.0%),‘적절한 오픈행사 또는 판촉‘(43.0%)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어‘인테리어 공사’ 34.0%, ‘초기 개점비용’ 30.3% 순으로 나타났다.
개점 후에는 ‘계약 전 계약사항의 이행 여부’(43.0%), ‘원활한 상품공급, 반품 또는 교환’(42.7%), ‘가맹점 운영에 관한 지속적 재교육’(37.3%) 순이었다. ‘고객과의 문제 발생 시 가맹본부의 대응’ 28.7%, ‘로얄티, 납품가격 등 본사 납입금액의 적절성’ 24.0%, ‘가맹점 내 기계 및 시설 등에 대한 관리 보수’ 16.3%, ‘인테리어 리뉴얼 및 매장확장’ 13.0%, ‘가맹점 인력 채용 지원’9.3% 순으로 만족도가 체크됐다.
김경종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프랜차이즈사업의 특성상 가맹본부와 가맹점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과 노력이 필요하다”며 “특히 가맹본부는 가맹점의 불만요인을 파악해 개선하는 한편 최근 경기침체로 인한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적극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