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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게재일 : 2012-09-07 조회수 : 2247
"음식 공짜로 달라는 블로거, 짜증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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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게재일 : 2012-09-07 조회수 : 2247
"음식 공짜로 달라는 블로거, 짜증납니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의 힘이 강해지면서 전문 블로거들의 활동 역시 증가하는 추세다.

전문 블로거들은 언론의 시선이 채 닿지 못하는 곳까지 찾아가 그 곳의 실상과 유용한 정보를 제공해주기 때문에 일상생활에서 보다 강력한 매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런데 이 같은 전문 블로거 중 일부는 블로거라는 특성을 이용해 무전취식을 일삼는다는 이야기가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주된 스토리는 바쁜 시간에 사장을 불러내고 음식을 주문하면서 돈을 받지 말라고 사전에 언질을 준다는 것.

문제는 이 같은 블로거들이 많아지면서 음식점이나 카페 등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의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포털사이트 다음이 운영하는 커뮤니티 '아고라'에도 이 같은 사례가 종종 올라온다.

경기도 모 지역 외곽에서 두부요리 전문점을 운영 중인 자영업자 A씨는 1남 1녀로 이뤄진 자칭 전문 블로거들의 방문을 받고 당황했다는 사연을 올렸다.

A씨에 따르면 이들은 A씨의 가게에서 가장 좋은 메뉴를 시키면서 당연하다는 듯 "돈은 안받으시는거죠?"라며 협찬을 강요했다. 사진과 식사 후기를 통해 점포 홍보를 해주겠다는 것이 이들의 뻔뻔한 이유.

A씨는 "가게 방침 상 홍보가 필요하지 않고 음식값은 받는 것이 당연하다"고 응답했고 이들은 바로 진상을 부렸다고. 허락없이 주방을 촬영하더니 위생적이지 않아보인다며 우기는 등 상식 이하의 행동을 서슴치 않았다는 것이 A씨의 설명이다.

결국 가게 단골손님이 이들을 데리고 나가 좋게 돌려보냈고 A씨는 12년 간 식당일을 해왔지만 그런 사람들은 처음이었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자영업계에서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업종이 음식점이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수면 위로 떠오르지 않은 이같은 피해사례는 더 많을 것이라는 업계의 중론이다.

특히 일부 업소는 이들의 협박 아닌 협박에 못이겨 무료로 음식을 제공하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점포라인 관계자는 "블로거를 통한 홍보가 항상 좋은 결과를 주는 것도 아니고 음식값을 안내려는 일부 블로거들의 행태도 잘못된 것"이라며 "특히 영업 방해에 가까운 진상 행위에 대해서는 보다 엄중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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