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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게재일 : 2013-03-26 조회수 : 2242
VAN수수료 합리적으로 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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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게재일 : 2013-03-26 조회수 : 2242
VAN수수료 합리적으로 조정된다

카드결제 승인대행사인 밴(VAN)사의 수수료가 낮춰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편의점과 제과점, 세탁소 등 영세 자영업종에 적용하는 카드 가맹점 수수료율도 연쇄적으로 인하될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금융위원회는 소액다건 결제 가맹점의 수수료 추가 인하를 위해 VAN(결제대행업자)의 수수료를 합리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최근 카드업계와 VAN협회 등으로 구성된 TF팀이 가동돼, 연구용역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하 요인이 되는 VAN 수수료는 카드사가 카드결제 단말기 운영사에 지불하는 서비스 이용료다. 소비자가 카드로 계산할 때마다 건당 최고 150원 가량을 수수료로 떼고 카드사는 이 수수료를 가맹점 수수료에 포함해 받는다.

이 같은 구조에 따라 VAN 수수료 비중은 전체 수수료(8조원)의 9%에 약간 못 미치는 수준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소액결제가 많은 가맹점은 VAN수수료 지출이 늘어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

금융위는 바로 이 같은 부분에 착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신용결제 1건 당 금액은 지난 2010년 6만1000원에서 지난해 5만6000원으로 5000원 떨어졌다. 건당 2만원 이하 소액결제 비중도 2003년 25.8%에 그쳤으나 지난해에는 54.4%로 절반을 넘어섰다.

특히 편의점이나 제과점, 세탁소, 슈퍼마켓, 음식점 등 소액 상품을 다량 판매하는 가맹점의 경우에는 5000원 이하 소액의 카드결제 빈도가 높은 상황이다. 대부분 영세 자영업자 범위에 들어가는 만큼 수수료 인하가 절실할 수밖에 없다.

카드업계에서는 VAN 수수료가 금융위에 의해 합리화될 경우 카드 수수료율도 최대 0.2%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점포라인 관계자는 "소액결제를 둘러싼 고객과 점주의 눈치보기도 이미 상당한 피로도를 제공하는 상황"이라며 "비중이 크든 작든 일단 부담을 덜어주는 조치인 만큼 실제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추진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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