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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게재일 : 2013-06-17 조회수 : 4788
명동·홍대상권 포함한 `서울 7대 상권 대부분 권리금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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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게재일 : 2013-06-17 조회수 : 4788
명동·홍대상권 포함한 `서울 7대 상권 대부분 권리금 하락`

서울 시내 7대 상권 중 5개 상권에서 점포 권리금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침체가 장기화되자 자영업자수 감소가 점포수요 하락으로 이어졌다. 점포라인이 올 상반기(16일 기준) 자사 DB에 매물로 등록된 서울 7대 상권(명동, 홍대, 강남역, 대학로, 신림, 건대입구, 신촌/이대) 소재 점포 646개를 조사한 결과, 신촌/이대와 건대 입구를 제외한 5개 상권에서 점포 권리금이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2~2013년 상반기 상권별 권리금 등락율(%) [자료: 점포라인]
권리금 하락 폭이 가장 큰 상권은 명동으로 나타났다. 명동 상권 권리금은 지난해 상반기 평균 3.3㎡당 510만원에서 올해 297만원으로 41.78% 하락했다.

업계는 이처럼 권리금이 반토막 난 이유로 기업수요가 임차하는 권리금 비싼 대형점포가 아니라 자영업자들 위주의 중소형 점포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해 상반기 매물로 등록된 점포는 10개(평균면적 178.51㎡)였지만 올해는 벌써 29개(평균면적: 128.92㎡)가 시장에 나왔다.

명동에 이어 대학로 상권의 하락폭이 컸다. 대학로 상권 소재 점포 권리금은 지난해 상반기 3.3㎡당 417만원에서 올해 279만원으로 33.11% 내렸다. 이어 강남역 상권이 같은 기간 283만원에서 268만원으로 5.32% 내렸다.

아울러 국내 최고 상권으로 부상한 홍대 상권 점포 권리금도 지난해에 비해 소폭이지만 권리금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 홍대 권리금은 3.3㎡당 308만원 선이었지만 올해는 1.12% 내린 305만원을 기록했다.

반면 7대 상권 중 권리금이 오른 곳은 건대입구와 신촌/이대 상권 등 2곳으로 집계됐다.

신촌/이대 상권 권리금은 지난해 상반기 3.3㎡당 188만원에서 올해 243만원으로 29.68% 올랐고 건대입구 상권 권리금은 같은 기간 396만원에서 416만원으로 5.06% 증가했다.

신촌/이대 상권은 2000년대 중반 이후 이웃한 홍대 상권에 밀리면서 주춤한 모습을 보였지만 최근 구역별로 동일업종 점포들의 집중도가 높아지면서 경쟁력을 회복하는 모습이다.

주점이나 음식점들의 경우 구역 내 경쟁을 통해 단가를 낮추면서 고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고 의류 및 화장품 등 뷰티 관련 점포들도 이대 방면에 집중적으로 점포를 개설해 내수 고객은 물론 해외 관광객까지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건대입구 상권은 2호선 전철역과 역 인근의 대학병원, 건국대학교 등 인구유입 시설이 집중돼 있는 복합상권으로 불황에도 불구하고 매출 타격이 별로 없는 상권으로 평가된 바 있다.

점포라인 김창환 대표는 “서울 7대 상권은 같은 자영업자들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높은 권리금을 지불할 여력이 있는 경험 많은 자영업자들이 많다”며 “이들 중 상당수가 점포를 내놨다는 것은 결국 수익성이 악화됐기 때문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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