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가을철 관광성수기를 맞아 남는 빈방을 외국인 관광객에게 내주는 ‘도시민박업’ 활성화에 나선다.
‘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업’은 도시지역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는 주택을 이용해 외국인 관광객에게 한국의 가정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숙식 등을 제공하는 업이다(관광진흥법 시행령 제2조).
서울시는 도시민박업 활성화를 통해 부족한 관광숙박시설 확충과 은퇴자들의 일자리 창출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3년 8월말 현재 서울시내 329개 업소가 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업으로 등록되어 있는데 연말까지 550개소 등록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
이를 위해 일반시민들을 대상으로 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업 제도안내와 다양한 지원내용을 소개하는 ‘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업 사업설명회’를 9월 12일(목) 14시 명동소재 서울글로벌문화관광센터에서 개최한다.
사업설명회 시 중소기업육성자금 융자방법 안내도 병행해 도시민박업 창업을 희망하는 시민들이 빈방을 숙박시설로 전환할 때 필요한 개․보수비용을 확보해 창업비용 부담을 덜 수 있도록 돕는다.
아울러, 사업설명회에는 도시민박 실제운영자들의 운영요령소개와 게스트와 호스트를 연결해주는 전문 예약대행업체를 통한 도시민박업 운영자 대상 맞춤형 상담을 실시, 도시민박업소에 대한 홍보 및 운영방법 등에 대한 노하우를 전수한다.
시는 이와 함께 동대문디자인플라자, 홍대입구, 창경궁 주변 등 주요 관광명소 주변을 도시민박업 밀집(유도)지역으로 선정하고, 이 지역에 거주하는 빈방을 보유한 지역민을 대상으로 하는 찾아가는 사업설명회도 추진한다.
서울시는 도시민박 밀집(유도)지역에 대한 도시민박 안내지도를 어권별로 제작(영,일,중(간체,번체))하고, 지하철역 주변 등에 지역내 도시민박 업소를 안내하는 표지판 등도 설치, 외래관광객들의 도시민박 업소 이용편의를 도모할 계획이다.
2013년은 우선, 신촌․홍대지역, 동대문디자인플라자․대학로지역, 종로․삼청동 지역을 중심으로 안내지도와 표지판을 제작․설치하고, 관광객들의 반응을 반영해 이를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서울시는 외래관광객들의 도시민박에 대한 인지도 및 투숙률 제고를 위해 서울소재 도시민박을 해외에 소개하는 온․오프라인 홍보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도시민박 통합 예약․홍보사이트(stay.visitseoul.net) 를 해외 주요 사이트에 소개하는 해외 온라인 광고를 4개 언어권(영어, 일어, 중국어(간체,번체))의 Google, Yahoo 등 주요 사이트에서 9월부터 시작한다.
서울시는 올 한 해 동안 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업 350개 업소 신규 창업을 목표로 제도안내와 다양한 지원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도시민박 참여업소에 대해 7개 외국어 동시통역서비스 이용료(年 30만원)와 간판제작비 지원(10만원 한도) 등 운영물품을 제공하는 정책이 대표적이다.
박진영 서울시 관광정책과장은 “도시민박업은 여행객을 겨냥한 맞춤형 숙박상품으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며, “게스트와 호스트를 대상으로 하는 집중홍보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