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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게재일 : 2013-10-01 조회수 : 2215
음식점 창업, 맛보다 중요한 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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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게재일 : 2013-10-01 조회수 : 2215
음식점 창업, 맛보다 중요한 게 있다?

외식업에 종사하는 점주들은 창업 시 가장 중요한 요소로 ‘상권’과 ‘주인 마인드’를 꼽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식이 맛있더라도 점포가 위치한 상권이 죽어 있으면 어쩔 수 없다는 것이다.


아울러 좋은 상권에 위치해 있더라도 주인의 마인드가 좋지 못하면 장사가 잘 될 수 없다고 입을 모았다.


서울서 레스토랑을 경영하는 A씨는 '상권이 안좋아도 대박치는 가게가 있는가 하면 특급상권에서도 죽을 쑤는 가게가 있다'며 '결국 상권과 주인 마인드가 적절히 조화되어야 매출 신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점주들 중 절반 가량은 수입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때 창업을 가장 많이 후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 중식당을 운영하는 B씨는 “돈 못 벌어서 맘 아픈 채 퇴근했는데 아이들이 씻지도 못하고 자고 있는 모습을 보면 그런 생각이 든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충남서 호프집을 경영한다는 C씨는 “설문내용 모두가 해당사항”이라며 “고생은 많지만 최근 경기가 어려운 까닭에 매출이 안 나와 걱정이 많다”고 전했다.


점포라인 김창환 대표는 “최근 경기침체 등 외부적 요인으로 만족스러운 수입을 얻는 점포는 많지 않다”며 설문 결과에 공감을 표했다.


김창환 대표는 “최근 점포가 쏟아지는 이유도 점주들의 어려움 때문”이라며 “내리막이 있으면 오르막이 있는 만큼 긴축 경영으로 어려움을 극복하는 게 우선'이라고 전했다.


한편 건강상 문제가 생길 때마다 창업이 후회된다는 대답도 상당히 많았다. 업종 특성 상 밤늦게까지 일하고 아침 일찍 일어나야 하기 때문에 힘들 때가 많다는 것. 이어 손님과의 다툼, 밤낮이 바뀐 생활, 가족을 챙기지 못하는 어려움 등의 대답이 다수를 차지했다.


이 밖에 가게의 경쟁력으로 내세울 수 있는 것으로는 점주들 대부분이 ‘음식 맛’을 선택했다. 기본적으로 맛이 좋아야 경쟁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뒤를 이은 경쟁요소로는 ‘상권’이 재차 손꼽혀 점주들이 상권의 중요성을 굉장히 높게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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