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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게재일 : 2013-10-11 조회수 : 2477
서울시 다중이용시설 실내공기 작년보다 '쾌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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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게재일 : 2013-10-11 조회수 : 2477
서울시 다중이용시설 실내공기 작년보다 '쾌적'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어린이집, 산후조리원, 대규모점포 등 21개군 240개 다중이용시설 실내공기질 오염도를 조사한 바에 따르면 실내공기질 유지기준을 초과하는 시설은 올해 5.4%로 지난해에 비해 절반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을 통해 서울시내 21개 다중이용시설군 총 3,683개 중 10%에 해당하는 표본의 실내공기질 오염도를 검사한 것으로, 작년에는 20개군 368개 시설을 조사해서 13%가 초과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특히 산후조리원은 실내온도가 높고, 좁은 공간에 건축재와 가구가 많아 다른 시설에 비해 폼알데하이드 수치가 더 높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작년 실내공기질 유지기준 초과율 33.3%에서 올해 8.3%로 가장 많이 줄었다.

어린이집도 좁은 공간에 활동량이 많은 영유아들이 장시간 생활하고, 조리실, 화장실 등이 실내에 같이 있어서 환경이 고온 다습하기 때문에 총부유세균 농도가 높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작년 26.7%에 비해 올해 9.5%로 더 적게 나타났다.

아울러 서울시는 올해 다중이용시설의 실내공기질 측정자료를 시설별, 계절별로 분석해 맞춤형 관리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예컨대, 어린이집은 좁은 공간에 활동량이 많은 영유아들이 모여 장시간 생활하고 있어, 실내온도가 높고, 보육실, 조리실, 화장실 등이 같은 실내공간에 있어서 고온 다습한 환경이 조성되기 때문에 다른 시설보다 부유세균 농도가 높게 나타난다.

산후조리원은 산모의 회복을 위해 실내온도를 높게 유지하고, 개인별 산모실 같이 좁은 공간에 건축재나 가구가 많이 설치되기 때문에 실내공기 중 폼알데하이드 농도가 높아질 수 있어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대규모점포는 가구, 의류, 신발 등 진열제품 및 실내 리모델링으로 인해 폼알데하이드 농도가 타 시설보다 높게 나타나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규모점포의 경우 지난해 1개소에서 폼알데하이드가 기준치를 초과했지만 올해는 3개소에서 초과해 오히려 그 수가 늘었고, 평균농도도 지난해 35㎍/㎥에서 올해 50㎍/㎥으로 증가했다.

특히 올해의 경우 초과된 3개소 모두 최근에 실내 리모델링 공사를 한 곳으로, 공사에 사용된 자재에서 방출되는 폼알데하이드가 원인으로 보여진다.

또한, 올해 분석결과에 나타난 계절별 특성을 반영할 예정이다. 겨울의 경우, 환기와 청소가 힘든 특성 때문에 사람의 호흡과 실내활동을 통해 발생되는 미세먼지 및 이산화탄소가 특히 더 많이 검출됐다.

여름철에는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 더 많이 증식하는 총부유세균, 높은 온도에서 방출량이 증가하는 폼알데하이드 농도가 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서울시는 다중이용시설 신축, 증․개축 및 리모델링 시 오염물질이 거의 방출되지 않는 친환경 건축자재 사용을 의무화하도록 제도개선을 지난 9월 환경부에 건의했다.

강희은 서울시 기후대기과장은 “현대인은 하루의 80~90%를 실내에서 보내고 있어, 실외 오염물질보다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훨씬 높은 만큼, 실내공기질 관리가 중요하다”며 “서울시에서는 실내공기질 관리 컨설팅, 인증제 확대 등 자발적 실내공기질 관리정책을 지속적으로 개발․추진해 오염도를 더 낮춰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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