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진행하는 <좋은 간판> 공모전에서 삼청동에 자리한 한복전문점 '질경이' 점포가 대상을 차지했다.
서울시는 광고물의 수준향상과 바람직한 광고문화 정착을 위해 「서울시 좋은간판」 공모전을 매년 실시하고 있다. 「서울시 좋은간판 공모전」은 좋은 간판 사례를 제시하고 홍보함으로써 서울시내 좋은 간판 제작·설치를 장려하고 이를 통해 품격 있는 도시경관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생업이 걸려 있어 공모전 참여가 쉽지 않은 점포주, 옥외광고업자 및 간판디자이너 등 일반인 참가자를 고려해 서울시 각 자치구 공무원과 서울시 옥외광고협회가 직접 거리에 나가 좋은 간판을 발굴 및 추천하여 작년보다 100점 정도 증가한 507점이 접수됐다.
서울시는 일방적으로 전문가에 의해 선정되는 심사과정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인터넷 투표를 통해 ‘시민인기상’을 선정했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특히 답습적인 간판디자인의 틀에서 벗어나 신선하고 새로운 디자인을 제시한 사례가 많았고, 전반적으로 작품들의 예술적 가치와 기술적 수준이 크게 향상되어 우열을 가리기가 어려웠다는 평가다.
영예의 대상으로 선정된 질경이(종로구 삼청동)는 건축물과 함께 간결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면서 한복업체라는 업종의 특성을 잘 나타내는 세련되고 우수한 작품으로 평가된다.
대상 질경이를 비롯한 금상, 은상, 동상, 장려상, 시민인기상 30점의 수상자는 오는 10월 11일(금)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1동 13층 대회의실에서 진행되는 시상식에서 상장 및 표찰을 받게 되며, 인증작 69점 선정자에게는 업소홍보에 적극 활용할 수 있게 좋은간판 인증패를 전달할 계획이다.
이번에 선정된 좋은간판은 10월 14일부터 10월 31일까지 서울시 신청사 하늘광장 전시를 시작으로 서울도서관 기획전시, 코엑스, 주요 지하철역 및 자치구 순회전시를 통해 시민들에게 선보이게 된다.
이전 서울시 좋은간판 수장작들은 TV방송매체의 업소방문 및 인터뷰, 신간도서, 고등학교 디자인 교과서에 간판사진 수록 등을 통한 홍보활동으로 업소매출 증대에도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금년에는 특히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시 신청사, 서울도서관 및 코엑스 전시도 추가하여 더 큰 업소홍보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임경호 서울시 공공디자인과장은 “서울시 좋은간판」선정을 통해 앞으로도 시민들에게 좋은 간판 사례를 제시하고, 점포주들로 하여금 좋은 간판을 설치하면 실질적인 매출증대와 연결된다는 인식을 갖게 하여 좋은 간판 제작․설치가 더욱 늘어나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