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근처에 음식점, 목욕탕, 미용실, 유흥주점은 어디에 있고 몇 군데나 있을까? 이러한 식품위생과 공중위생에 관련된 공공데이터가 시민들에게 제공돼 유용하게 활용될 전망이다.
예컨대 창업을 준비 중인 시민에겐 인근 시장조사에 요긴하게 쓰일 수 있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개발에 있어서도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서울시가 시 공공데이터를 전면 개방한데 이어서 구청이 가지고 있는 공공데이터를 지자체 최초로 ‘서울 열린 데이터 광장(http://data.seoul.go.kr)’에 제공하는 서비스를 11월 1일(금)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서울 열린 데이터 광장’은 서울시가 가진 공공데이터를 가공하지 않은 원문(Raw data) 형태로 시민에게 제공하기 위해 만든 웹사이트로 작년 5월 서비스를 시작해서 현재 교통, 환경, 도시관리 등 10개 분야 95개 시스템, 1,098종의 데이터가 개방 중이다.
서울시는 지난 2월말부터 공공데이터 개방 기관을 서울시 본청‧사업소에서 서울시 산하 투자‧출연기관까지 확대해 공공데이터를 개방하고 있다.
우선 시는 서대문구와 구로구를 시범 자치구로 정해 ‘위생’ 분야 중 식품위생업과 공중위생업 데이터를 개방한다.
일반음식점, 휴게음식점, 집단급식소, 유흥주점 등 식품위생업소와 숙박업, 목욕장업, 이용업 등 공중위생업소에 대한 인허가 대장, 행정처분 내역 및 통계자료 등이 주요 개방 내용이다. 93 종류의 데이터 셋(Dataset)을 발굴하고 데이터 성격에 맞게 Sheet, Chart, Open API 데이터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어서 내년 상반기까지 시범 자치구의 위생, 지역산업, 문화, 환경, 축산, 보건 6개 업무 분야 전체를 개방하고 내년 하반기까지 25개 전체 자치구의 6개 업무분야 데이터로 전면 확대할 계획이라고 시는 밝혔다.
서대문구‧구로구의 데이터는 올 12월까지 2개 분야(위생, 지역산업), 내년 상반기까지는 나머지 4개 분야의 데이터를 개방한다.
서울시는 시민의 일상생활 및 경제활동과 직접 연관되는 업무는 대부분 구청에서 처리하고 있다는 점에서 자치구가 보유한 공공테이터가 대폭 개방될 경우 시민들의 알권리를 충족하고 일상생활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경서 서울시 정보기획단장은 “적극적인 공공데이터 개방이 요구되는 요즘 추세에 발맞춰 구청과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의 협력으로 이끌어낸 이번 구청 데이터 개방은 지역별 편차 없는 데이터 개방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서울시 데이터가 시민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결합해 시민 생활에 도움이 되는 서비스가 많이 만들어지고, 더 나아가 고품질의 활용성 높은 데이터로 재탄생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데이터 발굴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