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소문공원 일대가 역사관광명소로 조성된다.
서울시는 지난 15일 제1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중구 의주로2가 16-4번지(서소문공원) 일대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서울의 대표적 역사관광명소로 조성하기 위한 도시관리계획(안)에 대해 지상부 시설입지 최소화 권고와 함께 가결했다고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에 따르면 시는 서소문공원의 성격을 역사공원으로 전환하는 것으로 공원주변에 남겨진 역사와 문화, 종교적 의미를 활용하여 도심의 새로운 관광자원 개발을 유도하고 이용자가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열린공간으로 조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서소문공원 일대는 서소문 네거리가 있어 조선시대 종로 운종가와 함께 한양 최대 시장이던 칠패시장이 자리한 곳으로 천주교 신자들이 대거 순교한 곳이기도 하다. 역사적 가치가 충분함에도 도심 속에 고립돼 활용도가 낮았다는 게 서울시의 진단. 이에 서울시는 2017년 8월까지 서소문공원의 성격을 역사공원으로 전환하고 열린 공간으로 조성키로 했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올 상반기 중 건축․조경․도시설계 전문가들의 아이디어를 얻고자 설계공모를 진행하고, 2015년 상반기까지 실시설계를 마칠 예정이다. 이어 2017년 8월까지 지상공원과 지하주차장 일부를 활용한 전시기념관, 추모공간 등의 열린공간 조성과 서울시내 천주교 성지 도보순례길 구축, 역사 체험프로그램 개발 등 관광자원화 사업을 동시에 추진할 계획.
점포라인 김창환 대표는 '계획대로 관광명소가 될 경우 주변 상권 판도 역시 달라질 수 있다'며 '이 지역 점포 개설 계획이 있다면 관심있게 지켜보면서 정보를 수집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