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친환경 천기저귀를 어린이집에 지원하고 사용한 기저귀는 수거해서 세탁, 살균, 포장해서 다시 배달해주는 사업을 올 한 해 영아 1,461명을 대상으로 추진한다.
서울시는 지난 2년간의 시범사업을 토대로 이와 같은 어린이집 친환경 천기저귀 지원사업을 서울시 전체로 확대 시행한다고 20일(월)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해 25개 전 자치구 어린이집에 수요조사를 해서 천기저귀 사용을 원하는 어린이집 이용 영아를 이와 같이 확정했다. 신청한 자치구는 도봉, 노원, 송파, 용산 등 15개로서 원하는 어린이집에 서비스된다.
어린이집으로 천기저귀 지원 및 세탁‧배달 서비스에 소요되는 비용(한 달에 영아 1인당 약 54,000원)의 70%를 서울시에서 지원하고 나머지는 학부모가 부담한다.
이 서비스는 사회적기업이 어린이집에 기저귀를 제공하고 ▶ 어린이집에서는 신청한 영아를 대상으로 천기저귀를 사용 ▶ 다 사용한 천기저귀는 사회적 기업에서 수거한 뒤 세탁‧살균‧포장 ▶ 다시 어린이집으로 배달해주는 과정을 거친다 배달과 수거는 일주일에 3번 이뤄진다.
시범사업은 2012년엔 4개 구 500명, 작년엔 8개 구 8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올해 선정 수요조사는 각 자치구별로 어린이집 원장, 보육교사, 학부모에게 방문과 인터넷 등을 통해 신청을 받는 식으로 이뤄졌다.
천기저귀는 아이들 피부건강에 좋고 일회용품인 종이기저귀 사용을 줄여 환경보호에도 도움이 된다. 이런 취지에서 시작된 이번 사업은 여러번 재사용할 수 있는 천기저귀 사용으로 가정에서 부담하는 기저귀 값도 절약되는 장점이 있다.
특히 이번 서비스는 어린이집에 대한 불신이 높아지는 시점에서 이를 해소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점에서 어린이집 운영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절실하다.
점포라인 관계자는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운영자나 아이를 어린이집에 맡기는 자영업자들 모두에게 좋은 소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