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도 기준, 창업 후 생존해 있는 사업체의 3년 생존율이 50%를 조금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최근 발표한 자영업 중 생활밀접형 업종 43개를 선정하고, 업종별․자치구별 밀집도 등을 분석한「2013년도 서울 자영업자 업종지도」에 따르면 사업체 생존율은 연차별로 1차년도 81%, 2차년도 67%, 3차년도 54%로 각각 기록했다.
지도에 따르면 3차년도 생존율이 가장 높은 업종은 ▲보육시설(90%) ▲치과/일반의원(78%) ▲약국(76%) ▲자동차 수리(75%) 순으로 주로 전문 업종이었고, 생존율이 낮은 업종은 ▲PC방(32%) ▲의류점(43%) ▲휴대폰(44%) ▲당구장(44%) ▲부동산중개업(46%) 순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조사대상이었던 43개 생활밀접형 업종 중 13개 업종은 창업보다 폐업이 더 많았다.
외식업(10개)중에서는 호프․간이주점이, 서비스업(22개)중에는 부동산중개업, 노래방, PC방, 당구장, 여관업, 세탁소, 자동차수리 등 7개 업종이 폐업(퇴장) 사업체 수가 더 많았다.
도‧소매업(11개) 중에서도 슈퍼마켓, 컴퓨터 판매수리, 과일채소, 약국, 문구점 등 5개 업종이 창업보다 폐업 사업체 수가 더 많았다.
그러나 이같은 결과는 업종별 비전 자체의 특성을 탔다기 보다는 빠르게 변하는 소비 트렌드를 따라잡지 못하는 사업자가 더 많기 때문으로 보인다. 폐업이 더 많은 것으로 꼽힌 업종들에서도 대박점포는 존재하기 때문이다.
점포라인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각 업종에 대한 선호도도 중요하지만 본질적인 것은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입지와 어울리는 아이템을 잘 고를 경우 성공 가능성이 올라간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