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제2차 도시계획위원회를 개최하여 강동구 강일동 강일 도시개발구역내 체육시설용지를 초등학교로 변경하는 도시개발사업 개발계획 변경안을 5일 심의·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지역의 현안사항에 대한 고충과 의견을 적극 반영하기 위해 현장시장실을 운영해 왔으며, 금회 결정된 강동구 강일동 지역의 초등학교 신설도 2013년 6월 12일 강동구에서 개최된 현장시장실에서 접수된 주민 건의사항이 행정에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 동안 강일동 지역의 학생 수 증가에 따른 초등학교 과밀학급 문제에 대한 지속적인 민원이 있었고, 한 때 강동구에서 고덕강일 보금자리주택지구에 학교건립을 건의한 바 있다.
또 주민들이 통학거리 및 안전문제를 고려해 강일 도시개발구역 내에 학교용지 마련을 요청하였으며, 학교행정을 관할하는 강동교육지원청에서도 동일한 요청이 있어 사업시행자인 SH공사에서 강일동 414-2번지의 체육시설용지(11,042㎡)를 초등학교용지로 토지이용계획을 변경하는 개발계획안을 강동구청을 거쳐 서울시에 제출, 금회 도시계획위원회 심의결과 통과됐다는 것이 서울시 측 설명이다.
해당 부지는 제2종일반주거지역으로 용적률 200%, 건폐율 60%, 높이 5층 이하의 건축범위 내에서 강동교육 지원청의 주관으로 가칭 미사리 초등학교(38학급, 993명)로 2017년에 개교할 예정이며, 2017년에 학급당 38.3명으로 서울시교육청의 초등학교 학급당 편성 기준인원 27명 대비 11.3명 초과가 예상되었으나, 금회 초등학교 신설로 학급당 26.1명으로 줄어들어 강일동 지역의 과밀학급을 해소하고 교육환경을 크게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이 지역 일대 상권도 소폭이나마 재편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초등학교의 경우 인근 지역이 정화구역으로 지정되는 만큼 주변 업종에 대한 규제는 물론 신규 업종의 진입을 초래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
점포라인 김창환 대표는 "이 같은 변화를 먼저 알고 대처하면 점포 임대조건이나 권리금 면에서 이득을 볼 가능성이 크다"며 "특히 학교처럼 유력한 인구유입 시설에 관한 정보는 상세히 따져봐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