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공유경제 시작학교를 수료한 A씨는 그동안 동호회 형태로 진행했던 영어 뮤지컬 활동을 문화․예술사업과 연계된 협동조합으로 설립해 비즈니스화 하는데 성공했다.
한편, 대기업을 다니는 B씨는 한복공유 아이템으로 참여하여 당시 사업아이템도 좋고 주변 사람들의 반영도 좋았지만, 시작학교에서 배운 여러가지 검증과정을 거쳐 아직 때가 아니라고 판단해 창업시기를 바꾸기로 했다.
서울시는 공유와 관련된 다양한 아이디어가 실제 창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을지를 검증해 보고 공유 관련 다양한 생각과 아이템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는「공유경제 시작학교 2기」를 3월 22일(토)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공유경제 시작학교」는 공유경제의 가능성 및 가치를 이해하고 공유경제 사업 아이디어를 발굴하여, 실제 실현 가능성이 있는지 검증하고 그룹별 맞춤 코칭을 통해 아이디어를 발전시켜 창업까지 도전해 볼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으로 지난해 서울시와 오이씨(open entrepreneur center), 사단법인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CCK)가 공동으로 추진한 사업이다.
지난해에는 모두 17명의 교육생이 수료하였으며 위의 사례와 같이 창업에 성공한 팀도 있고 좋은 아이템으로 출발했지만 여러가지 검증과정을 거치면서 창업에 대한 생각을 접은 사례도 있었다.
공유경제 시작학교 제2기는 3월 22일부터 4월 26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총 6회 과정으로 진행되며, 공공시설 공유를 실천하기 위해 시청 본관 3층 소회의실을 주말을 이용 활용할 예정이다.
시작학교 첫회(3월 22일)는 공유경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2기 교육 신청자 전체가 참석하는 오픈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은 서울시 공유촉진위원인 장영화 위원으로부터 ‘똑똑! 공유경제’ 에 대한 강의와 공유기업의 진솔한 창업경험담, 공유경제 사업모델 공유에 대한 워크숍 등 공유경제 이해에 대한 첫 걸음마를 떼는 시간을 갖는다.
두 번째(3월 29일)와 세 번째(4월 5일) 회차는 '공유사업 그려보기'로, 1회차 때 발굴한 아이디어가 실현 가능한 것인지 검증하고, 공유경제 사업을 기획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가는 워크숍을 진행한다.
네 번째(4월 12일)와 다섯 번째(4월 19일) 회차는 '공유사업 채우기'로 기획했던 사업을 다시 한번 검증해보고 팀 별 코칭을 통해 사업을 다듬고 발전시키는 과정을 수행하며, 브랜딩 워크숍과 홍보・마케팅 워크숍도 함께 진행된다.
마지막 회차(4월 22일)는 '공유사업 다지기'로 그동안 준비한 사업 결과를 발표하고 수료식이 진행된다. 발표회는 1, 2기 교육생과 공유경제에 관심이 있는 공유경제 시작학교 신청자 전원이 참석하여 발표사업에 대해 가상의 모의투자를 실시하여 우수한 모델을 선정하고 투자자의 관점에서 피드백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올해는 특히, 교육생들이 공유서비스를 직접 체험해 보게 함으로써 공유에 대한 이해와 체감도를 높일 예정이다. 나눔카, 모임장소 공유 등 일상 생활 속에서 쉽게 경험해 볼 수 있는 공유서비스를 직접 이용해 봄으로써 공유의 유용성과 필요성을 느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 공유경제 시작학교를 수료한 1기 선배들이 참여하여 경험공유 등 멘토링 및 코칭을 통해 교육의 효과를 높일 뿐만 아니라 선후배간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공유사업에 관심이 있는 창업 준비자, 초기 창업자, 공유 활동가 등 공유에 관심있는 사람은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며 3.16(일)까지 공유허브(http://sharehub.kr)나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모집 인원은 총 30명으로, 신청동기, 사업 아이디어 등을 기준으로 심사를 통해 선정한다. 최종 선정자는 3월 17일(월) 개별 통지되며, 프로그램 참가비는 개인당 5만원이다.
조인동 서울시 서울혁신기획관은 “서울시는 앞으로도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공유활동을 적극 지원해서 다양한 공유아이템이 발굴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