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소재 자영업자 5명 중 1명은 서울, 그 중에서도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중 한 곳에서 장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세청의 지난해 30개 생활밀접업종 개인사업자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울의 총 사업자 수는 24만 명(중복 포함)으로 이 가운데 19%인 4만6천 명이 강남3구에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에 따르면 인구 1000명당 사업자 수는 중구와 종로구, 강남구 순으로 많고, 노원구와 도봉구, 은평구 순으로 적었다.
특히 유동인구가 많고 거주인구가 적은 중구의 경우 인구 1000명 당 사업자 수가 84명에 달해 1000명 당 사업자 수가 16명인 노원구에 비해 5배를 넘는 것으로 나타나 이목을 끌었다.
경기도의 경우 사업자 수는 수원시, 성남시, 고양시 순으로 많았다. 또 인구 1000명 당 사업자 수는 가평군, 포천시, 연천군 순으로 많고 의왕시와 광명시, 용인시 순으로 적었다.
한편 지난해 기준 개인사업자 수는 530만 명으로 지난 4년 사이 10% 증가했다. 이 중 30개 생활밀접업종 사업자는 130만 명으로 2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점포라인 관계자는 "실제 점포 매물 수가 가장 많은 지역도 강남 쪽이라고 할 수 있다"며 "상권이라는 것이 점포가 모여 형성되는 것인 만큼 경기 불황과 업황 상태, 매물량 등의 요소도 결국은 규모의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