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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게재일 : 2014-11-10 조회수 : 3545
전통시장 김장비용, "가락시장이 제일 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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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게재일 : 2014-11-10 조회수 : 3545
전통시장 김장비용, "가락시장이 제일 싸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이병호)는 김장 성수기를 앞두고 소비자들의 가계지출 계획에 도움을 주고자 서울시내 전통시장과 대형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4인 가족 김장비용을 비교 조사해 발표했다. 점포에서 김치를 많이 쓰는 경우, 도움이 될만한 정보로 보인다.


이는 2014.11.3~4일까지 마포시장, 남대문시장, 영등포시장 등 전통시장 50개소,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 유통업체 10개소에 서울시 소매물가조사 모니터가 직접 시장을 방문해 조사한 결과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김장 주재료와 부재료 13개 품목의 가격은 전통시장이 176,950원, 대형 유통업체가 210,390원으로 조사됐다. 전통시장이 평균 15.9% 저렴한 것이다.


전통시장은 대부분의 조사품목이 유통업체보다 저렴했으며 특히 쪽파와 천일염은 50% 이상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다발무, 깐마늘, 대파, 생강, 새우젓, 멸치액젓 등의 물품도 전통시장이 20% 이상 저렴했다.


쪽파의 경우 유통업체에서는 1단에 400g 내외 소포장 제품을 취급하지만 전통시장은 1단에 1kg 이상의 흙쪽파를 취급하였고, 천일염 역시 유통업체는 3~5kg 소포장 상품을 취급해 10~20kg 포장 단위로 판매하는 전통시장과 가격차이가 존재했다.


단, 배추의 경우 전통시장은 강원도 고랭지산을 포함해 다양한 크기의 배추를 판매하는 반면 유통업체는 아직 본격적인 김장용 배추가 출하되기 전으로 중소 크기 배추를 판매하면서 전통시장보다 15% 정도 싼 것으로 조사돼 대조를 이뤘다. 유통업체는 10일 이후부터 본격적인 김장용 성수품을 취급할 것으로 예측됐다.


전통 시장 중에서도 김장비용이 가장 저렴한 곳은 서울 가락시장이었다. 가락시장의 김장비용 가격은 154,480원으로 가장 쌌다.


최근 김장철 수요가 많아진 절임배추 가격은 20포기 기준 74,211원으로 일반배추보다 두 배 가까이 비싼 것으로 조사 되었다. 절임배추는 10kg(4~6포기), 20kg(8~10포기) 박스로 판매되고 일부 전통시장은 포기당 1천원 가량 절임가격을 별도로 받기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국내 김장배추가 풍작을 이뤄 수입산 배추를 취급하는 곳은 볼 수 없었지만, 중국산 깐마늘과 고춧가루는 일부 업체에서 국내산대비 50% 가량 낮은 가격에 판매하고 있었다. 극히 일부는 수입산 새우젓, 소금, 생강 등을 취급했지만, 가정용이 아닌 식당이나 김치공장에 한해 거래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자치구별로는 강남, 강동, 용산구는 평균 19만원대로 전체 평균보다 높았고 영등포, 중구, 성동구는 14만원대로 낮게 조사되었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김장 물가 변동 가능성이 높은 11월 중 3차례(11월 10일, 17일, 24일) 김장비용을 비교 조사해 발표할 예정이며, 12월 5일(금)까지 홈페이지(www.garak.co.kr)를 통해 김장 주요 성수품 가격지수 및 경락가격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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