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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게재일 : 2014-12-12 조회수 : 2592
연이은 대설, "내 점포 눈 잘 치우면 좋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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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게재일 : 2014-12-12 조회수 : 2592
연이은 대설, "내 점포 눈 잘 치우면 좋은 이유"

경기 고양시에서 주점을 운영 중인 박 모씨는 새벽 1시쯤 내리는 눈을 보고 나서 빗자루를 들었다. 영업은 끝냈지만 눈이 내일까지 내려 쌓이면 점포 앞을 지나는 사람들이 미끄러질 것 같아서다.
 
새벽에 뜬금없이 눈을 쓸어내던 박 씨의 모습은 인근 아파트 단지 거주민들에게 적잖게 목격됐고, 이후 박 씨 가게는 이런 모습을 좋게 봐준 주민들의 내점으로 모처럼 신바람나게 돌아가고 있다.
 
최근 연이어 대설이 쏟아지면서 내 점포 앞 눈을 치우는 자영업자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그 모습에는 다소 차이가 있기 마련인데, 성의없이 대충 쓸거나 심지어 옆 점포 쪽으로 눈을 밀어내는 자영업자들도 간간이 목격된다. 으례 이런 경우에는 곧 분쟁이 발생하기 마련.
 
반대로 주변 통행인들의 안전을 위해 성심껏 눈을 쓸어내는 점주들도 적지 않다. 앞서 소개한 박 씨는 물론 동네 사정을 잘 아는 소형 점포를 운영 중인 점주들은 상당수가 협동해서 상가 앞 눈을 치워낸다.
 
사실 이 같은 모습은 서울보다도 조그만 상권이 여럿 형성된 수도권 동네에서 자주 보인다. 서울 주요 상권은 눈을 치우기도 하지만 그 전에 유동인구들이 밟아서 없애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
 
반면 통행인이 곧 내점객인 소형 점포에 있어 눈 치우기는 사실 만만찮은 작업일 수 있다. 그러나 이처럼 아무것도 아닌 눈 치우기를 통해 점포의 이미지를 개선해보는 것도 상당히 의미있는 일이라 여겨진다.
 
점포라인 김창환 대표는 '기본에 충실한 자영업자들이 매출에서도 좋은 성적을 얻기 마련'이라며 '기본이라는 것에는 점포 내부의 서비스 뿐만 아니라 점포 앞을 지나는 모든 잠재고객에 대한 배려도 포함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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