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특화산업지구 발전방안의 하나로 종로구에 설립 추진 중인 ‘주얼리 비즈니스센터’가 연면적 725㎡, 전시장, 체험장 등을 갖춘 지하3층~지상2층 규모의 한옥으로 지어진다. 2016년 하반기 오픈 예정.
특히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종묘와 맞닿아 있어 관광객 유치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지난 9월부터 2개월간 실시한 설계공모 당선작으로 제아건축사사무소와 민우원건축사사무소의 ‘주얼리, 한옥과 ᄉᆞᄆᆞᆺ다’를 선정, 1일(월) 발표했다. ᄉᆞᄆᆞᆺ다는 ‘통하다’라는 뜻을 지닌 고어다.
9.4 공고, 9.11~12 이틀간 설계공모 등록에 총 42개사가 응모했으며, 이중 최종 7개사가 작품을 제출했다. 설계공모 활성화를 위해 공모작의 모델제작 및 과도한 3D이미지 작성을 제한하고 설계도서량을 간소화한 결과 젊고 유능한 신진건축가들이 높은 관심을 보인 것이 특징.
시는 19일(수) 대학교수, 공공건축가, 서울시 기술심사위원 등 7명으로 구성된 작품심사위원회를 통해 당선작을 선정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배병길 대표(배병길도시건축연구소)는 “당선작은 우리나라 전통 가옥을 대표하는 한옥을 테마로 도시적 맥락(context)이 잘 표현되었고, 기존 공간과 전체적인 조화를 잘 이루고 있다”고 심사소감을 밝혔다.
공모 당선자인 제아건축사사무소에는 주얼리 비즈니스센터 건립공사에 대한 기본 및 실시설계권이 주어진다.
종로 귀금속 산업 종합지원시설인 주얼리 비즈니스센터는 6개월간의 설계를 거쳐 2015년 7월에 착공, 2016년 12월에 준공 될 예정이다.
시는 센터를 통해 귀금속·보석산업 발전전략 개발과 정보교류, 각종 전시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귀금속 산업 활성화를 이끈다는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특화산업지구 진흥계획으로 ▲종로 귀금속 지구에 ‘종로 주얼리 비즈니스센터’ 설립 ▲성수 IT 지구 ‘첨단산업과 전통 제조업의 상생 발전모델 창출’ ▲마포 디자인 출판지구에 ‘디자인·출판산업 집중 육성’을 추진 중이다.
천석현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주얼리 비즈니스센터가 준공되면 종로의 귀금속 산업 활성화는 물론 주변 낙후된 지역의 환경 개선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당선작의 설계 취지를 잘 살려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