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1Km에 걸쳐 형성돼 있는 1968년 세워진 국내 최초 주상복합건축물인 세운상가군.
서울시가 낙후되고 침체된 이 일대에 ‘도시재생’으로 재도약 활력을 불어넣는다. 기존의 노후한 3층 높이 보행데크를 보수·보강하고, 단절된 세운상가 가동~대림상가 구간의 공중보행교를 부활시켜 기존의 산업생태계를 유지 및 활성화하는 내용이다.
도시재생은 7개 건물 총 1km구간으로 2단계로 구분해 추진된다. 서울시는 우선 1단계로 종로~세운상가~청계·대림상가 구간을 공공선도를 통해 활성화할 계획으로 주민협의체를 구성해 지속적인 협의를 추진 해왔다.
나머지 2단계 구간인 삼풍상가~진양상가는 소유자 및 주민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추진할 계획이다.
「세운상가 활성화(재생) 종합계획」주요 내용은 침술요법을 활용, 쇠퇴한 세운상가를 문화․관광과 연계한 도심산업 거점으로 조성해 주변지역(도심)에 활력을 불어넣는 촉매제로 활용한다는 것이다.
서울시는 기존 산업 생태계를 21세기형으로 고도화, 고부가가치 창조산업 붐을 일으키기 위한 거점 공간 마련에도 주력한다.
70년대 호황기를 누릴 당시 “세운상가에선 미사일·탱크도 만들 수 있다”는 얘기가 전해질 정도로 전기·전자·기계금속 등 제조업 산업이 발달했던 세운상가군. 당시만큼의 전성기는 아니더라도 여전히 세운상가군을 포함한 주변 지역 전체는 하나의 거대한 공장으로 기능을 하는 산업 생태계가 구축되어 있다.
우선 세운상가군내 발생하는 공실 등을 활용해 ▴도심산업 체험공간 및 전시실을 운영 ▴창업 지원 거점공간을 마련하여 주변지역산업 활성화의 촉매역할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세운재정비촉진지구 개발 시 도심산업 유지에 따른 용적률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건물 또는 토지를 확보해 ▴도심산업 지원센터 구축 ▴중소규모의 공방 및 작업실 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이제는 고령이 되어 사라질 위기에 놓인 장인들의 탁월한 기술력이 계승·발전 되도록 ‘세운 장인상’을 올해 첫 발굴·선정해 전수 프로그램운영 및 창업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이제원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세운상가는 서울의 도시·건축적 유산일 뿐 아니라 역사·문화·산업의 복합체로서 새로운 문화적 가치와 의미를 지닌 공간”이라며, “세운상가 재생을 통해 주변지역까지 활성화 되고, 서울 도심을 남북으로 연결하는 수평적 랜드마크로 재탄생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