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마케팅‧투자전문가부터 성공창업가까지… 100명의 창업전문가가 손을 잡고 공공‧민간 등 창업기관별로 분산되어 있던 창업지원정책과 프로그램을 유기적으로 통합·지원해 서울의 혁신형 창업환경 조성에 앞장선다. 100명의 전문가가 교육·멘토링·투자·성장 등 지원 인프라간 협업을 시도해 예비창업자의 성공창업을 책임지는 것이다.
서울시는 기존의 창업교육‧공간 및 보조금 지원 등에만 치중해 왔던 일률적인·분산적 창업지원정책을 넘어 서울의 미래성장 동력인 혁신형 기업들의 창업을 보다 효과적으로 선도하고 지원하기 위한 서울소재 민․관 창업지원기관 협의체「100인의 서울창업포럼」을 발족한다고 11일(수) 밝혔다.
이 포럼은 미국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네트워크(Global Accelarator Network)’, 유럽의 ‘EU 엑셀러레이터 어셈블리(EU Accelerator Assembly)’와 같이 창업전문가들의 연대가 강조되는 국제 동향 속에서 서울시가 창업지원기관들의 협의체를 적극적으로 이끌려는 첫 시도라는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100인의 서울창업포럼’의 가장 큰 특징은 단지 명목상의 전문가 협의체가 아닌 정책연구와 멘토링 기능을 확대해 창업 생태계 강화를 위한 ‘창업 정책 허브’로서의 기능을 수행 한다는 것. ‘100인의 서울창업포럼단’은 ▴공공․민간의 창업센터장(30%) ▴투자사 및 액셀러레이터(20%) ▴학계전문가(20%) ▴마케팅 전문가(10%) ▴창업미디어(10%) ▴성공창업가(10%)로 고르게 구성된다.
포럼단의 역할을 살펴보면 먼저 창업, 스타트업, 투자유치 등과 관련한 서울시 정책에 대한 제안과 자문, 법․제도와 같은 창업기반 강화를 위한 의견 수렴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민간과 공공기관 창업 정책 최고 담당자들의 목소리를 한 곳에 모아 정책에 실제적인 반영이 될 수 있도록 서울시 창업정책의 컨트롤 타워 기능을 한다는 계획이다.
또 서울시 창업 생태계 강화관련 핵심주제 4~5개를 자율적으로 발굴, 6개월간 공동 연구하고 10월에는 분야별 연구 상과를 상호평가하고 발표하는 ‘2015 서울창업포럼 총회’를 개최해 서울시 창업정책 고도화에 대한 적용점을 찾는다. 이외에도 1년여의 포럼의 활동성과를 담은 자료집을 발간해 시민들에게 배포할 계획이다.
효과적인 국내외 투자유치를 위해 7월 중 완성예정인 ‘창업기업 성장관리시스템’을 통해 창업정보를 공유하고 ‘100인의 무료 온라인 컨설팅’도 진행한다. 이 시스템은 외부전문가와의 연결 창구 역할도 함께 맡는다.
연말에는 창업초기단계부터 확장단계에 이르기까지의 핵심정보를 수록하고 있는 성공창업을 위한 표준교육안(창업자매뉴얼)을 발간해 온․오프라인을 통해 배포하고 이를 통해 창업가 저변 확대를 돕는다.
100인의 위원은 전문가의 추천으로 구성되며, 추천 대상은 ①창업전문가 : 서울시 소재 또는 거주하는 창업지원기관의 센터장급 이상인 자 등 ②학계 전문가 : 창업관련 학회나 포럼 소속, 대학‧연구기관 연구교수 등 ③마케팅전문가: 실무 경력 5년 이상인자 ④투자전문가 : 벤처캐피탈․앤젤투자자 협회에 소속된 자 ⑤성공 창업가 : M&A성사, 연 매출 6억원 초과 등이다.
한편 ‘100인의 서울창업포럼’ 발족식은 3월말 서울창업포럼 추천 접수가 완료 후 4월에 개최예정이며 서울시장 명의 위촉장 수여와 우수 창업 사례, 혁신형 기업 사례가 발표되고, 토론, 네트워킹 세션이 진행된다.
박문규 서울시 일자리기획단장은 “기존에 산재해 있던 창업교육, 멘토링, 투자, 성장, 재도전 등 지원 인프라간 교류‧협력을 통해 창업지원 정책의 상승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창업 기업간 정보 공유를 통해 국내‧외 투자유치를 견인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