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과 밀접한 업종 중 최근 5년 사이 가장 많이 증가한 업종은 커피전문점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 사업체조사 자료에 따르면 2013년 말 현재 도내 커피전문점은 9,305개로 2008년 4,151개에서 5,154개(124.2%)나 증가했다. 하루에 평균 3개씩 늘어난 셈이다.
요식업 중에는 한식업이 5년 새 4,685개(8.5%) 증가했으며, 치킨 전문점이 1,853개(35.7%)로 뒤를 이었다.
소매업 중에는 24시간 이용할 수 있고 간편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장점을 가진 편의점이 3,017개(97.8%)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반면 슈퍼마켓은 364개(23.3%) 증가하는 데 그쳤다.
휴대전화(통신기기 판매업) 판매점은 스마트폰 이용 증가 등으로 5년 전보다 2,107개(58.3%) 증가했다.
반면 PC방과 문구점은 생활 주변에서 가장 빠르게 사라지는 업종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PC방(컴퓨터게임방)은 스마트폰 이용으로 인한 컴퓨터 게임 수요 감소 등으로 1,096개(27.8%), 문구점은 대형할인점 이용 및 학습준비물 지원 제도 등으로 1,085개(27.9%)가 각각 감소했다.
미(美)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화장품 등 판매점 1,887개(68.3%), 미용실 3,236개(21.5%), 피부관리실 1,108개(49.8%)가 각각 증가했다. 반면 이발소는 421개(12.7%) 감소했다.
한편, 각 지역마다 경쟁이 심한 업종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는 가평군은 커피전문점이 인구 564명당 1개로 가장 많았다. 또한 한식업(71명), 편의점(1,088명), 문구점(2,481명), 목욕탕(6,204명)도 인구 대비 가장 많은 시군으로 조사됐다.
군부대가 많은 연천군은 미용실(510명), 치킨전문점(946명), 분식점(987명), 이용업(1,496명), 중국집(1,599명), 슈퍼마켓(3,312명)이 가장 많은 시군으로 나타났다.
반면 과천시는 미용실(1,143명), 치킨전문점(2,726명), 중국집(5,063명), 슈퍼마켓(11,813명), 노래방(8,859명) 등 생활과 밀접한 산업이 인구 대비 가장 적은 시군으로 집계됐다.
광명시는 한식업(309명)과 커피전문점(2,417명), 편의점(3,282명)이 인구 대비 가장 적고, 의왕시는 문구점(6,193명), 용인시는 목욕탕(20,338명)이 인구 대비 가장 적다.
한편, 산업별 대표자 연령은 40~50대가 대부분 차지하지만, 휴대전화(통신기기 판매업) 판매점과 PC방은 30대가 많고, 이용업은 60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철 도 정책기획관은 “커피전문점 증가와 PC방 감소 등 업종별 증감 추이를 살펴보면 지역적 특성과 트렌드를 알 수 있다.”며 “창업 등을 준비하는 도민들에게 좋은 정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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