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상대적으로 열악한 전통시장 내 음식업소의 위생 수준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키기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
도는 ‘깔끔 음식업소 100선 만들기’ 시범사업 대상지로 용인 중앙시장, 오산 오색시장, 의정부 제일시장을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사업은 영업장 규모가 영세하고 노후해 위생적으로 취약한 전통시장 내 음식점을 대상으로 위생환경 개선 컨설팅과 개선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도는 5월 중 전문 컨설팅을 통해 전통시장 당 30~40개소, 총 100개소의 음식점을 선정한 후, 총 1억2천만 원을 지원해 6월부터 위생환경 개선을 진행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업소에는 내벽, 배수구, 환풍시설 등 위생과 밀접한 시설을 개・보수하고, 자외선살균기, 진열대 등 위생장비를 구입하는 데 필요한 비용의 최대 80%, 100만 원까지 지원한다.
이한경 도 보건복지국장은 “전통시장 업소 가운데 16%가량이 음식점이나 상대적으로 위생관리가 취약하고, 도마나 위생복 등 위생용품 지원으로는 위생환경을 개선하는 데에 한계가 있다.”며 “영세한 규모와 낡은 시설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고 도민 먹을거리 안전성 확보를 위해 사업을 추진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도는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시범사업에 선정되지 못한 시장도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점차 사업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한편, 선정된 전통시장 가운데 용인 중앙시장과 오산 오색시장은 중소기업청이 추진하는 ‘문화관광형 육성사업’에도 선정돼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도는 밝혔다.
문화관광형 육성사업은 지역 문화·관광·특산품 등과 연계해 관광과 쇼핑이 가능한 시장으로 육성하는 사업으로, 도내에서는 두 시장 외에도 파주 금촌시장연합이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