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신도시 내 입주율이 90%를 넘어서면서 상가 임차료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이에 광교신도시 상가 시장에 투자 바람이 다시한번 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2일 상가정보업체 점포라인에서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자사 데이터베이스(DB)에 매물로 등록된 광교신도시 상가 386개를 조사한 결과, 올해 광교신도시 내 상가 연평균 임대료가 전용면적 3.3㎡당 8만3200원으로 조사됐다. 광교신도시 상가 연평균 임대료가 3.3㎡당 8만원을 넘은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특히 광교 호수공원을 끼고 있는 하동과 상권이 형성된 이의동의 상가 임대료가 3.3㎡당 9만2000~9만7000원 대로 높았다.
업계 전문가들은 광교신도시 내 입주율은 90%를 넘어서면서 상가 이용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반면 광교신도시 내 상업시설 면적 부족으로 공급이 한정돼 상가 희소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신도시별 토지이용계획도에 따르면 광교신도시 내 상업,업무용지 비율은 전체의 4.36%이다. 반면 화성시에서 조성중인 동탄2신도시는 4.5%, 시흥 배곧신도시는 9.9%, 김포 한강신도시는 6.5%로 광교신도시보다 다소 높다. 특히 1기 신도시인 분당신도시의 상업용지 비율은 8.4%, 일산신도시는 7.8%대에 비하면 매우 낮은 수준이다.
또한 소상공인진흥공단이 제공하는 상권정보 통계를 보면 수원 광교동 소재 업소 1곳 당 가구 수는 12가구로 수원시 평균인 9가구보다 3가구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업소 1곳 당 가구 수는 지역 내 가구 수를 상가 수로 나눈 것으로 이 수치가 클수록 지역 내 상가 수가 적음을 의미한다.
하지만 광교신도시는 상업용지비율이 낮은 것에 비해 배후수요는 풍부할 것으로 기대된다. 광교신도시는 총 7만7783명, 3만1113가구를 비롯해 아주대학교와 경기대학교 등의 대학교 학생 및 교직원 수요자, 2018년에 이전 완료가 계획되어 있는 경기도신청사까지 잠재 수요가 풍부하다.
이렇다 보니 호수공원 변에 자리 잡고 있는 현대건설의 ‘광교 힐스테이트 레이크 상가’는 초기 분양 계약이 주춤했던 모습과 달리 점포 계약 마감에 임박한 상태다. 이 상가는 이달 말 입점을 앞두고 있어 계약 후 빠른 수익을 낼 수 있으며 호수공원 변에 위치해 투자가치가 높기 때문이다.
H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광교 힐스테이트 레이크 상가 주변으로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이 조성돼 있지만 상업시설이 부족해 카페나 베이커리, 음식점 등을 원하는 임차인들의 문의도 많은 상태다.”라며 “향후 2~3년간은 호수공원 주변 상업시설은 광교 힐스테이트 레이크 상가와 에일린의 뜰 상가뿐이어서 공실률 걱정도 없고 임대료도 높게 책정돼 수익률도 괜찮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광교 힐스테이트 레이크 단지 내 상가는 연면적 3521㎡로 지하 1층~지상 1층 전용면적 42~104㎡ 총 34개(지하1층 8개, 지상1층 26개) 점포로 구성돼 있다. 분양홍보관은 경기 수원시 영통구 하동 1014번지에 마련돼 있으며 입점은 2015년 9월 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