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소기업·소상공인들의 체감경기 실적지수(이하, 실적BSI)가 직전 분기인 2015년 4분기에 비해 14.1포인트 하락한 66.8로 나타났다.
서울시 출연기관인 서울신용보증재단(이사장 강진섭)은 서울지역 소재 소기업 400개, 소상공인 800개 등 총 1,200개의 사업체를 대상으로 2016년 1분기 체감경기지표를 조사한 결과, 실적BSI는 66.8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100을 초과하면 경기 호전을, 100 미만이면 경기악화를 뜻하고, 실적BSI는 해당분기 실적을, 전망BSI는 다음 분기 전망을 나타낸다.
실적BSI의 세부 지표별로는 매출(15.8p▼), 영업이익(15.3p▼), 자금사정(10.8p▼), 생산(11.7p▼) 등 주요 지표의 실적지수가 전 분기 대비 대부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지수 또한 음식·숙박업(22.4p▼),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15.6p▼), 건설업(12.1p▼), 제조업(5.7p▼) 등 모든 업종에서 전 분기 대비 하락하였다 특히 음식·숙박업은 경기침체 심화로 외식, 여행 등 여가 소비를 줄이고 합리적으로 소비하려는 경향 때문에 매출에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1분기 편의점 원두커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4배 상승하였으나, 커피 전문점업의 매출은 상대적으로 감소하였다. 합리적 소비성향의 강화로 편의점 등에서의 커피, 주류 구매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건설업은 부동산 관련 대출 규제 및 일부 지역 공급과잉 등으로 인해 불안정한 시장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제조업의 경우에는 수출의존도가 높은 중국의 경기침체 뿐만 아니라 개성공단 폐쇄로 인한 피해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
반면, 2016년 2분기 서울지역 소기업.소상공인 체감경기 전망지수(이하, 전망 BSI)는 91.0으로 전 분기 대비 5.2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지역 소기업.소상공인 체감경기지표(BSI) 조사는 지난 3월 30일부터 4월 7일까지 이뤄졌으며,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 ±2.5% 포인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