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중앙로 한글시장에 188대의 차량이 주차할 수 있는 주차타워가 들어섬에 따라 여주지역 상권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17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여주 중앙로 한글시장 주차장에서 윤병집 경기도 균형발전기획실장, 원경희 여주시장, 배수문 경기도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 지역주민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글시장 주차타워 준공식’ 행사가 열렸다.
‘여주 한글시장 주차타워’는 경기도가 도내 낙후 지역 시군을 대상으로 추진 중인 ‘경기도 지역균형발전 5개년 계획’에 따라 총 48억 원(도비 27억 원, 시비 21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주차시설로, 4,006㎡ 부지 위에 2층 3단 188면 규모로 건립됐다.
주차타워의 1층에는 고객용 화장실, 2층에는 고객쉼터와 수유실, 3층에는 주차통합관제센터 등 방문객들과 상인들을 위한 각종 편의 부대시설도 함께 들어섰다.
한글시장은 여주 상권의 근간인 중앙로 일원에 지난 1983년에 설립된 전통시장이다. 점포수가 165개, 종사자만 240여명에 달하지만 그간 주차장 규모가 72면에 불과하고 화장실과 고객지원센터 같은 부대시설 등이 적어 지역상권 활성화에 큰 걸림돌로 작용해왔었다.
특히, 올해 성남-여주 복선전철 개통이 예정됨에 따라 여주로 유입되는 관광객도 증가될 것으로 보여 이에 대비한 주차시설 확충이 시급했었다.
이에 경기도는 지역 불균형 해소 차원에 이 사업을 지역균형발전 5개년 계획에 반영했고, 지난해 7월 착공에 들어가 올해 5월 완공하게 됐다.
이번 사업으로 충분한 주차공간이 확보됨에 따라 시장 진출입의 안전성 확보, 불법 주정차로 인한 교통 혼잡 등의 문제 해결, 편리성 증대 등을 통한 매출증가와 지역상권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경기도와 여주시는 전망하고 있다.
특히, 한글시장의 경우 올해 중소기업청의 ‘2016년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 대상지로 선정됨에 따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윤병집 경기도 균형발전기획실장은 “지역균형발전 사업의 가장 큰 목적은 도민들의 삶의 질 향상”이라면서, “이번 주차타워 건립은 물론 여주지역의 균형발전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돼 지역 경제활성화와 신 성장 동력 창출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 지역균형발전 5개년 계획’은 도내 낙후 지역 6개 시군(연천, 가평, 여주, 포천, 동두천)을 대상으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문화관광, 생태농업, SOC확충 등 총 34개 사업에 2,764억 원을 투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여주지역에서는 이번 주차타워 건립사업 외에 ▲제2영동고속도로 동여주 IC 설치, ▲본두리 공설묘지 재개발사업 등이 추진되며, 이중 동여주 IC 설치 사업은 올해 확정된 ‘2016년도 지역균형발전사업’중 하나로, 총 174여 원의 규모의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