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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게재일 : 2016-09-30 조회수 : 4977
상가 月매출 송파 2억3000만원 서울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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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게재일 : 2016-09-30 조회수 : 4977
상가 月매출 송파 2억3000만원 서울 최고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업종별 월평균 매출이 가장 높은 지역은 송파구였다. 특히 학원 등 교육업종의 매출규모가 가장 컸다. 고객 1인당 평균매입액을 의미하는 객단가는 강남구의 약 1.7배 수준으로 25개 구 가운데 가장 높았다.

30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상권정보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서울시 전체 상가의 월평균 매출은 6691만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송파구는 2억2639만원으로 24개 구의 월평균 매출을 압도했다. 동대문구(1억7582만원), 강남구(8235만원), 서초구(7374만원), 구로구(6962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송파구의 객단가는 4만8310원으로 서초구(2만69원)의 2배를 웃돌았다. 강남구(2만7897원)의 1.7배 수준이다.

서울 자치구 가운데 업종별 월평균 매출이 가장 높은 지역은 송파구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가장 활성화된 업종은 커피점으로 나타났다. 포화상태에 이르렀지만, 여전히 커피점 창업은 이어지는 추세다. 사진은 사당역 상권에 자리잡은 커피 프랜차이즈 모습. [사진=정찬수 기자/andy@heraldcorp.com]

업종별로는 송파구에서 숙박업의 월평균 매출이 가장 높은 6억4338만원으로 나타났다. 관광ㆍ여가ㆍ오락 업종(1983만원)의 32배에 달하는 규모다. 소매업이 5억2201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제2의 압구정이라 불리는 신천역 상권을 중심으로 종합운동장과 롯데월드에 유입되는 수요가 매출의 큰 요소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인근의 한 공인 관계자는 “평일엔 젊은 층, 주말엔 관광수요가 많은 지역 특성상 향후 제2롯데월드로 인한 배후수요는 더 확장될 것”이라며 “거여ㆍ마천 재정비 촉진지구를 비롯해 문정ㆍ장지지구 조성으로 고정인구도 늘어나 상권 규모는 더 커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객단가는 23만4500원을 기록한 학문ㆍ교육업종이 가장 높았다. 해당 업종의 월평균 매출이 2835만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학생 한 명당 들어가는 비용이 크다고 볼 수 있다.

송파구 다음으로 전체 월평균 매출이 높게 나타난 동대문구는 소매업의 매출규모가 눈에 띈다. 동대문구 소매업의 월평균 매출은 3억8561만원으로 숙박업(1억34만원)과 큰 격차를 보였다.

숙박업은 각 자치구별로 높은 객단가를 바탕으로 월평균 매출의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구로구 숙박업은 객단가 74만4903원, 월평균 매출이 11억3368만원에 달했다. 학문ㆍ교육 업종은 전체 자치구에서 23만원 이상의 높은 객단가 수준을 보였다. ‘강남 맹모(孟母)’의 열기가 예전 같지 않다는 주장이 제기되지만, 강남구의 학문ㆍ교육업종 월평균 매출은 34만3589원으로 서울시를 통틀어 가장 높았다.


자치구별 가장 활성화된 업종은 커피점으로 집계됐다. 권리금과 월 임대료는 물론 등록된 매물건수도 상대적으로 많았다. 점포라인에 따르면 서울시내 매출규모 상위 5개 자치구에서 커피점이 매물건수 상위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강남구 커피점의 평균 보증금은 6680만원, 평균 월세는 413만뭔이었다. 매물건수는 183건으로 고깃집(84건)의 두 배를 웃돌았다. 커피점 매물건수는 강남(183건), 서초(100건), 마포(78건), 송파(61건), 영등포(49건) 순으로 집계됐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업종과 지역은 물론 테이블당 좌석 회전율에 따라 매출규모의 차이가 커진다”며 “한때 업계에서 커피점 위기설이 나오기도 했지만, 포화상태인 지금도 창업이 꾸준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폐업률은 음식점이 가장 높았다. 서울시 전체 음식점 폐업률은 올해 8월 기준으로 전달 대비 0.1%포인트 하락한 1.4%로 나타났다. 창업률은 같은 기간 0.3%포인트 감소한 1.4%를 기록했다. 이른바 ‘맛집’으로 입소문을 타고 5년 이상 영업한 음식점이 절반(44.9%)을 차지할 정도로 많았다. 1년 이하가 17.3%로 뒤를 이었고, 2년 이하와 3년 이하 비중은 각각 12.1%, 10.8%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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