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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08-08-13 작성자 : 점포라인 조회수 : 9277
테라스 하나 만들었을 뿐인데 매출 오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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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08-08-13 작성자 : 점포라인 조회수 : 9277
테라스 하나 만들었을 뿐인데 매출 오르네
이동통신대리점 등 다양한 업종으로 확대 중


감성마케팅이 유행하면서 테라스를 설치한 점포가 급부상하고 있다. 삭막한 도심에 설치된 테라스는 현대인들에게 자연을 느끼게 한다. 테라스가 있는 점포에 소비자들의 눈이 가고 발걸음도 자연스럽게 이어지면서 매출 상승 효과도 주고 있다. 커피전문점, 와인바 등 일정시간 손님이 머무르는 매장에 어울린다고 한다.
얼마 전 C씨는 오랜만에 서울 여의도에 있는 A 커피 전문점을 찾았다. 그런데 매장내 사람이 거의 보이질 않아 약간 당황스러웠다. 아무리 낮 시간이라지만 이렇게 손님이 없을 수가 있단 말인가.‘요즘 불황이라더니 여기도 장사가 안되나 보네’라고 생각했었다고. 커피숍에 머물던 시간내내 C씨 외 고객은 단 1명뿐이었다.
그런데 30분쯤 지나 커피숍을 나오던 C씨는 사람들이 커피숍 밖 테라스에 삼삼오오 앉아 있는 것을 보고 놀랐다. 테라스를 차지하기 위해 사람들 사이에 은연 중에 경쟁을 한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황사가 심한 날이었음에도 사람들이 테라스에 앉아 커피를 마시고 있었던 것. C씨는 “요즘 테라스가 인기라더니 이 정도인지 몰랐다”면서 놀라워했다. 매장 안에 있는 사람들보다 여유로운 표정도 인상적이었다고.
최근 감성마케팅의 일환으로 테라스를 설치하는 점포가 급부상하고 있다. 테라스의 사전적 의미는 지붕이 없는 공간으로 담쟁이나 나무로 그늘을 만들어 여름철 직사광선을 피할 수 있게 한 공간을 의미한다. 거실이나 식당과 바로 이어져 실내생활을 옥외로 연장하는 효과를 주는 마법의 공간으로도 통한다.



이왕이면 테라스가 있는 점포로
테라스가 설치된 것이 최근의 일만은 아니다. 경치가 좋은 곳을 중심으로 도심 외곽 카페 등에서 많이 볼 수 있었다.
최근에는 ‘테라스는 경치나 전망이 좋은 가게에나 만드는 것’이라는 고정관념에서 탈피했는지 도심 속에서도 심심치 않게 목격되고 있다. 강남 테헤란로 주변의 빌딩 1층에 위치한 커피전문점들은 물론 2층, 3층에 위치한 가게들에서도 테라스가 도입되고 있다.
신도시의 상권은 아에 ‘테라스 상권’으로 불린다. 화성신도시의 동탄 파라곤이나 송도 국제도시 등은 테라스형 상가, 테라스 가든을 형성하고 있으며 분양률도 80~90%에 이를 정도로 인기다.
스타벅스코리아의 경우 현재 테라스를 갖춘 매장이 전체 매장의 10%에 달한다. 스타벅스코리아 관계자 “앞으로 법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주희 ㈜CS라인컨설팅 팀장은 “점포를 찾는 사람들 중에 ‘테라스가 설치됐나?’, ‘테라스를 설치할 공간이 있는가?’를 물어보는 사람들이 늘었다”고 전했다. 특히 커피전문점을 운영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테라스를 만들고 싶어한다고.




소비자 감성에는 역시 ‘테라스’
테라스의 인기몰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소비자들의 감성 자극’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박주희 팀장은 “테라스를 사랑방 개념으로 보는 것 같다”며“사무직 직원들은 대부분은 답답한 사무실 환경에 염증을 느껴 커피를 마실 때라도 이왕이면 에어컨 바람보다는 자연의 바람을 맞는 것을 더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테라스가 고객들의 정서를 자극해 자연스럽게 유동 동선이 이쪽으로 향하게 된다는 것. 이렇기 때문에 테라스가 있고 없음은 매출에도 영향을 미친다.
업계 관계자는 “일률적으로 모두가 그렇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테라스가 있고 없고에 따라 매출이 많게는 20~30%까지 차이 나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스타벅스코리아 관계자는 “스타벅스 강남삼성타워점, 광안리점, 삼성2점 등 테라스가 있는 매장을 보고 ‘아름답다’며 많은 손님들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매장 앞 공간을 활용한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매장 앞에 공간이 있으면 주차를 하거나 짐을 내려 놓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데 그러면 아무래도 고객 접근성을 방해할 수 있다. 그러나 일단 테라스가 만들어지면 주차를 막을 수 있으니 보다 자연스럽게 고객 유입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매장 앞 공간 서너평 정도의 버려진 공간을 활용한다고 생각해 보자. 이 정도 면적이면 보통 의자가 2~3개 이상 더 놓이게 된다. 테이블당 2~3명 정도의 손님이 앉는다고 하더라도 테라스가 없을 때보다 손님이 4~9명이 더 늘어나니 매출은 당연히 증대될 것 이다.




다양한 업종 가능, 100㎡ 이상은 돼야
테라스가 인기가 많고 매출 증대 효과를 준다고 해서 어디에나 적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업종, 매장 크기 등에 따라 테라스 효과에는 차이가 있음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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