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앞 칼럼에서 업종별로 입지 전략이 다른 것을 살펴보았다. 동 업종 간 보완관계이든 경쟁관계이든 모든 업종에 걸쳐 공통적으로 해당되는 입지 전략은 경쟁점이 있어도 경쟁력 우위에 있으면 입지가 가능하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경쟁력 우위에 있으려면 반드시 자금력이 요구된다. 자금력이 충분하다면 중간저지전략을 알 필요도 없다. 상권이 살아있는 곳 중심에서 창업하면 좋다.
하지만 소자본점포창업자에게는 적절한 입지 전략이 아니며, 현실적으로 자금력을 충분히 갖고 창업하는 사람도 극소수이다. 이것이 업종별중간저지전략을 알아야 하는 이유이다.
1.? 중간저지전략이란?
자기 자금력에 맞추어서 입지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가? 있다. 오로지 경쟁관계인 업종, 즉 패스트푸드와 생필품 및 소규모서비스업은 경쟁점을 피해 입지가 떨어진 곳에서 창업할 수 있다.
위 그림에서 보듯 상권이 이미 형성된 곳인 A상권이나 B상권에서 점포를 구하려면 임대가와 권리금이 높다. 창업자금이 된다면 당연히 상권이 형성된 곳에서 점포를 구해야 한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자금이 부족하다면 창업을 포기해야만 할까? 그렇지 않다. 오로지 경쟁관계인 업종은 상권이 제대로 형성되어 있지는 않지만, A점포처럼 상권이 끝나는 지점인 골목에서도, B점포처럼 C급지 도로변에서도 입지 가능하다. 이것이 바로 중간저지이다.
이 그림의 중간저지 점포와 뒤에 설명하는 중간저지전략이 가능한 업종을 대입하면서 여러분이 거주하고 있는 주택지에 연결하여 보라. 중간저지전략이 가능한 업종이라면 분명 잘되고 있을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실패의 나락으로 떨어져 있을 것이다. 이와 같이 업종별 핵심키워드와 입지전략, 그리고 중간저지전략에 대해 완벽하게 정복한다면 업종별, 자금대별 창업전략이 가능하게 되고 성공창업으로 이어진다.
2. 중간저지전략이 가능한 업종
그렇다면 경쟁점을 피해 중간저지가 가능한 업종이 무엇인가? 앞에서 설명한 것을 종합해 보자. 중간저지가 가능한 업종은 중간저지 점포 A나 B에서 창업이 가능하다. 오로지 상호 경쟁관계인 업종 즉 일반외식업(패스트푸드 류), 생필품, 기술위주서비스업 중 건재상이나 카센터, 그리고 소규모서비스업 등이 중간지점 A, B에서 배후지세대를 고객으로 하여 창업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중간저지가 가능한 업종과 불가능한 업종]
구분 | 업 종 | 세부 아이템(예) | 비고 |
중간저지 가능 업종 (경쟁관계) | 일반외식업 | 분식점, 패스트푸드 | 도로변, 골목 가능(독점500세대 이상) |
그 외 일반외식업 | 커피, 호프전문점 | 도로변, 골목 가능 (독점500세대 이상~ 1,500세대 내외) | |
생필품 | 슈퍼, 야채가게 등 | 상동 | |
기술위주서비스업 | 카센터, 건재상 | 도로변 가능 | |
소규모서비스업 | 세탁소, 부동산중개업 | 도로변, 골목 가능 (독점 500세대이상) | |
학원, PC방 | 도로변, 골목가능 (독점 500세대 이상~ 1,500세대 내외 ) | ||
대규모서비스업 | 오락·교육 및 건강관련 서비스업 | 도로변 가능 | |
중간저지 불가능 업종 (보완, 경쟁관계) | 전문음식업 | 삼겹살 전문점, 설렁탕 | 불가능 |
선매품 | 여성의류, 18k 전문점 | 불가능 | |
일부 대규모서비스업 | 성인 외국어학원, 입시학원 | 불가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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