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점포라인 정 과장입니다.
이번 주는 눈 폭탄으로 그 어느 때보다 힘든 한 주를 보냈습니다. 특히 출근길과 KBS 박기자님이 기억에 많이 남네요.. ㅋㅋ
아마 블로거 분들도 상당히 많은 고생을 겪으셨을 걸로 짐작이 되는데요. 눈이 적당히 내리면 좋겠지만 이번처럼 많이 오는 일은 당분간 없었으면 좋겠네요.
이번 주는 테이크아웃 커피전문점 거래에 대해 살펴보려고 합니다. 거래 시 주의할 점과 살펴볼 부분, 점포 시세에 대해 알아보기로 합니다.
1. 테이크아웃 커피전문점 거래 시 주의할 점
테이크아웃 커피전문점(이하 점포)를 거래할 때 주의할 점에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아래 표를 통해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월 평균 매출액에 대해 많은 점주들이 부풀려 말하는 것이 냉혹한 현실입니다. 매출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고 해야 점포 구입자가 나오니까요. 점포를 매물로 내놓은 이상 처분하기 위해서는 못할 말이 없죠.
그래서 기존 점포의 매출액 현황은 제대로 파악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기존 점주의 말만 듣고 판단을 해야 하니까요. 그래서 요즘에는 신용카드 단말기 회사에 등록된 매출정보와 세무서에 신고된 소득기록을 참고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렇게 하면 적어도 매출액의 진위여부를 80% 이상의 신뢰도로 알 수 있습니다. 기존 매출이 미래 매출에 기여하는 부분이 아예 없다고는 할 수 없겠죠. 일단 어느 정도는 장사가 된다는 기본이 깔려 있어야 인수하는 분도 장사할 맛이 나니까요.
이후 영업허가를 제대로 받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뭐 당연히 했겠지 하고 그냥 넘어가는 분들 계시는데요. 무허가로 구청 단속에 걸리는 날에는 권리금 모조리 날아갑니다. 재산 보호 차원에서 반드시 확인하실 필요 있겠습니다.
내점객 수 확인은 일단 기존 점주 말씀 들어보시고 실제로 얼마나 오는지 직접 체크해보는 게 좋습니다. 하루 해보고 다르다고 우기는 분들 계시는데요. 적어도 1주일은 해보셔야 한달 내점객 수가 대충 파악됩니다. 내점객 수는 재료 구입 시 재고관리 및 비용 절감에 큰 도움을 주기 때문에 확인이 필요합니다.
지출액 내역을 알아두는 것 역시 중요하죠. 본 업종 특성상 일 매출이나 월 매출액의 규모 자체가 타 업종 대비 크지는 않거든요. 그래서 적게 팔더라도 많이 남는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월 운영비용 지출이 최대한 적어야 하죠. 지출액 내역을 알면 줄일 부분도 알 수 있고 매출액 대비 규모를 짐작해봄으로써 계약의사 결정 시 기준을 세울 수 있습니다.
점포의 상권 내 입지와 유동인구 주요동선은 직접 파악해 보시고 잘 모를 경우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상권이라도 다 같은 상권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명동에서도 어떤 부분은 있는지 없는지 조차도 모르는 점포가 발견됩니다. 특히 본 업종은 유동인구 동선에 위치해 있어야 긍정적인 매출을 기대할 수 있죠. 따라서 이 부분 역시 주요 체크 요소입니다.
마지막으로 배후지 특성에 대한 것인데요. 본 업종이 배후지까지 노리는 것은 무리가 있지 않겠느냐는 질문도 나올 수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대규모 주택단지의 주요 동선 상에 문을 여는 점포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배후지 특성이란 결국 거주민들의 연령, 성별, 소득수준, 기호, 세대구성 양상 등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이런 요소들을 알고 있으면 새로운 소비를 창출하는 데 큰 힘이 됩니다. 초등학생이 많은 배후지라면 커피 외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료나 슬러시 류의 빙과를 판매할 수 있고, 노년층이 많은 배후지라면 쿠키를 무상 제공하는 등의 서비스를 통해 매출을 증대시킬 수 있거든요.
2. 거래 시 살펴볼 부분
인수할 가게를 정하기 전 살펴봐야 할 것이 있습니다. 역시 표를 통해 정리해보겠습니다.
점포 내 이동선은 영업효율 극대화에 있어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손님이 갑자기 많을 경우 이동선이 불편하면 시간이 더 지체되는 경우가 많죠. 따라서 사전에 먼저 체크해 보고 본인의 특성에 적합하도록 변경이 가능한지의 여부까지 체크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수도 및 배수 시설은 직접 수도꼭지를 돌려보는 정도로 확인해 보는 것이 맞습니다. 업종 특성 상 급수와 배수가 신속히 이뤄져야 하니까요. 바쁜데 물이 안 내려가 손님을 기다리게 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제가 까페를 운영할 때 실제로 겪었던 일입니다.
에스프레소 머신 체크는 가능하면 전문가에게 맡겨 살피는 것이 좋습니다. 점포 권리금 중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이 머신입니다. 잘 모르는 사람은 언제 사서 썼다는 말을 그냥 믿어버리죠. 따라서 전문가를 대동하는 게 가장 좋고 전문가가 없다면 모델명을 통해 제조연원일을 찾아보는 정도의 수고는 아끼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인테리어와 간판, 점포 운영컨셉은 추후 개선할 여지가 남아있는가를 기준삼아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현재 잘 짜여져 있다면 일단 그대로 운영하면서 개선할 것을 찾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되겠죠. 이 부분들이 개선되면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니까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상권 내 점포 이미지와 인지도를 슬쩍 알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계약을 마치게 되면 싫으나 좋으나 인근 점포 점주님들과 부대끼며 살아야 하기 때문에 전 점주에 대해 이야기도 듣고 미리 인사해둔다는 개념으로 접근하시면 추후 영업하실 때 한결 수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3. 점포 시세 현황
본 점포의 거래 시세는 일단 타 업종 대비 저렴합니다. 왜냐하면 대부분 10평 안팎의 소형 점포를 얻어 영업하시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보증금과 월세가 조금 낮습니다. 대신 잘되는 점포는 권리금이 높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009년에 거래 완료된 매물을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평균 매매가는 1억 원, 평수는 10평, 권리금은 5800만원 정도입니다. 평균 임대 조건은 보증금 4300만원, 월세 190만원이네요. 타 점포에 비해 많게는 1억 이상, 적게는 2~3000만원 정도 싼 가격입니다. 월세도 3~40만원 가량 적은 것으로 판단됩니다.
다음은 점포라인에 등록된 매물 정보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서울 지역 매물은 매매가가 높네요. 보증금은 최고 3억원, 권리금은 최고 4억 원 선에 형성되어 있습니다. 월세는 750만원이 최고네요. 반대로 보증금 최저는 500만원, 권리금은 1000만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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