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점포라인 정 과장입니다.
이번 주 들어 때늦은 큰 눈이 내리기도 했습니다만 슬슬 봄이 오는 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꽃샘 추위가 한 두번 정도만 더 왔다 가면 완연한 봄이 되겠죠.
언제나 느끼지만 봄은 밖에 나가서 놀기 좋은 계절입니다. 겨울 내내 움츠렸던 몸을 펴기 위해 야유회도 늘어나죠. 또 막걸리와 전을 싸들고 산행에 나서도 좋은 시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각설하고 오늘은 전요리 전문점 창업에 대해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전요리는 최근 들어 특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막걸리와 환상의 궁합을 자랑하는 전통적인 먹을거리입니다. 요즘 강남 지역을 중심으로 전요리로 업종을 변환하는 점포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오늘 가이드에서는 전요리 전문점의 창업절차와 창업비용, 상권 및 입지에 대한 조언 등을 드리고자 합니다. 프랜차이즈화가 거의 진행되지 않았기 때문에 개인 창업을 전제로 서술하도록 하죠.
1. 전요리전문점의 개념
전요리는 제사나 차례를 지낼 때 맛볼 수 있는 음식입니다. 집에서 만들어 먹을 수도 있지만 조리과정이 번거로워 전업주부님을 제외하면 자주 만들어 먹기에는 부담스럽죠. 특히 1인 가구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현대사회 특성을 고려했을 때 전을 접할 기회는 오히려 흔치 않은 요즘입니다.
전요리 전문점은 바로 이런 부분을 겨냥해 창업할 수 있는 업종으로 간단한 두부전부터 손이 많이 가는 양동구리전까지 대량의 재료를 준비해 전문적으로 생산, 서비스함으로써 이윤을 창출하는 업종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전요리만 서비스하는 것은 사업성도 없고 고객 유치도 어렵죠. 따라서 전요리를 주력 안주로 삼아 주류를 판매하는 영업형태가 일반적인 양상입니다. 안동소주, 홍주, 천대홍주, 매실주, 그리고 최근 인기 급등 중인 막걸리 등 전통적인 주류를 구비하고 안주로 전요리를 서비스하는 점포가 많습니다.
여기에 점주님이나 주방장의 판단에 따라 전을 퓨전요리로 재해석해 만들어내는 곳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가령 모양은 전인데 맛은 피자라던가 하는 방법이죠. 응용방법은 무궁무진하니까 특색있는 요소들을 접목시켜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전요리 전문점이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주류와 안주류의 매출 비중이 7:3 또는 6:4 정도가 되어야 합니다. 전요리보다는 주류에서 더 높은 마진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전요리 못지 않게 주류도 품질좋고 맛있는 상품으로 준비해야겠죠. 뭐 매출액이 많으면 이런 구분이 무의하지만 말입니다.
2. 전요리 전문점 창업절차
전요리 전문점 창업절차는 일반 외식업종과 큰 차이점이 없습니다. 아래 표를 보며 계속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전요리 전문점 창업절차를 보면 타 업종 대비 특별히 더 신경써야 할 부분은 없는 것으로 판단됩니다만 아이템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자금조달 계획은 사업계획을 세울 때 가장 먼저 고려되어야 할 부분이죠. 주로 대출을 많이 이용하시는데 가급적 대출금액은 전체 창업비용의 40%를 넘지 않도록 관리하시기 바랍니다. 점포가 잘 되더라도 이자가 부담이 되고 잘 안될 경우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습니다.
점포를 얻을 때에는 우선 상권 성격을 파악해야 합니다. 전요리를 찾을 만한 연령대를 예상해보면 어느 상권은 좋고 어느 상권은 나쁘겠다는 판단이 대략 서게 됩니다.
예를 들어 전요리전문점을 신천역 상권에 낸다는 A플랜과 상수역 상권에 낸다는 B플랜을 비교해보겠습니다.
A플랜의 경우 신천역을 찾는 고객층의 연령대가 20대에서 50대까지 폭넓은 양상을 보이기 때문에 매우 다양한 업종들이 입점해 영업 중입니다. 그러나 찬찬히 살펴보면 유력한 외식업종은 주로 고기 종류라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고객의 선택 폭이 제한될 수 있는 부분이죠.
따라서 이러한 판단에 기초하자면 신천역에 전요리전문점을 낼 경우 전류의 종류와 가격, 인테리어 구성을 통해 얼마든지 고깃집과 경쟁할 수 있다는 판단이 가능합니다.
반대로 B플랜을 볼까요. 상수역 상권은 커피와 와인으로 대표되는 2030세대의 소비상권으로 부상하고 있는 지역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전요리를 판매한다고 가정해보죠. 2030세대의 특성 상 단골고객을 확보하기란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판단 쪽으로 저울추가 기울겠죠.
이러한 판단 하에 점포 입지를 보시면서 보다 구체적인 내용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은 점포를 구할 수 있겠습니다.
아울러 아이템 특성 단골고객층이 매우 많아야 수익을 낼 수 있으므로 A급 상권의 A급지보다는 B급지, 또는 B급 상권의 A, B 급지로 점포를 구해 월 임대료와 관리비를 최대한 절감하는 한편 특별한 서비스 전략을 바탕으로 단골을 늘리는 것이 성공 가능성을 높여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후 점포 공사에 들어가게 되는데요. 영업형태를 미리 생각하시면서 공사를 진행하는 것은 기본이겠죠. 예를 들어 테이크아웃 판매를 병행한다면 가게 전면에 판매대를 설치하는 등의 사전 포석이 필요합니다.
이후는 타 업종과 유사한 절차인 만큼 한번만 읽어보셔도 금방 이해가 가는 내용일 것이니 세부 설명은 하지 않겠습니다.
3. 전요리 전문점 창업비용
전요리 전문점을 창업하기 위해 들어가는 비용은 크게 점포비용, 시설비용, 인테리어 비용 등으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전요리 전문점은 대부분 1층에 입점합니다. 접근성이 좋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서울 주요 지역에 위치한 1층 다용도 점포를 기준으로 비용을 살펴보죠.
다음으로는 시설 및 비품 등 실제 사용하는 물품비용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리스트로 정리된 자료를 올려드리니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인테리어 비용이 되겠는데요. 인테리어 비용은 점포 면적과 퀄리티에 따라 가격 차이가 상당합니다.
일단 프랜차이즈 가맹을 통해 창업할 경우 82.65㎡(25평) 기준으로 3300만원 정도의 견적이 나옵니다. 물론 면적당 비용으로 책정되어 있는 것이기 때문에 개인창업 시에는 이보다 적게 듭니다.
인테리어는 면적 당 얼마가 아니라 들어가는 자재 및 인건비를 정확히 계산해서 견적을 내야 합니다. 인테리어 업체 여러곳에 견적 의뢰하시고 그 중 소요자재별 비용과 인건비가 명확히 표기된 업체에 맡기는 것이 가장 무난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지금까지 전요리전문점 창업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아직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전요리 전문점은 의외로 장수하는 점포가 많습니다. 경쟁이 거의 없고 수요층이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창업계의 새로운 블루오션이 되지 않을까 하는 예측도 있습니다.
관건은 수요층이 전요리 전문점을 보다 가까이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와 홍보가 되겠죠. 이 부분만 명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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