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점포라인 정 과장입니다. 한 주 잘 보내셨나요. 서서히 더워지고 있습니다. 일교차도 약간 있는 것 같고요. 건강관리에 힘써야 할 요즘인 듯 싶습니다.
오늘은 건강식품 전문점 창업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건강기능 식품은 약은 아니지만 복용 시 몸에 좋은 식품들을 의미합니다. 평균수명 연장으로 인해 건강과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어서 건강기능 식품 시장도 고속 성장하고 있습니다.
건강식품 전문점은 업태 상 판매점이긴 하지만 대중의 건강과 직결된 업종이기 때문에 창업자 본인의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지식 및 활용도, 윤리의식 등이 필요합니다. 가짜를 가져다가 진짜라고 속여 파는 경우가 가끔 있는데 이럴 경우 상당히 곤란해지겠죠.
오늘 가이드에서는 건강기능 식품의 종류와 앞으로의 시장 전망 등에 대해 살펴보고 이어지는 후속편에서 점포의 적정 입지, 창업절차 및 비용 등에 대해 서술하도록 하겠습니다.
1. 건강기능식품, 그것이 알고 싶다
건강기능 식품(이하 건기식)은 사전적으로는 인체에 유용한 기능성을 가진 원료나 성분을 사용하여 정제ㆍ캡슐ㆍ분말ㆍ과립ㆍ액상ㆍ환 등의 형태로 제조ㆍ가공한 식품을 말합니다. 여기서 기능성이라 함은 인체의 구조 및 기능에 대하여 영양소를 조절하거나 생리학적 작용 등과 같은 보건용도에 유용한 효과를 얻는 것으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건기식은 아파서 치료하려고 먹는 것이 아니라 아프기 전에 미리 예방하자는 차원에서 장복하는 경우가 많죠. 또 인체 특정 부위의 상태 악화를 방지하거나 나빠진 상태를 개선하는 효과도 있기 때문에 노년층 뿐만 아니라 전 세대에 걸쳐 소비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현재 시판 중인 건기식은 매우 다양합니다. 주로 어느 원료나 성분을 사용했는가, 또는 인체의 어디에 좋은가 등으로 분류되며 각 항목별로 제품군도 매우 다채롭습니다.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이 홍삼 관련 건기식이죠. 노년층에 선물하기 가장 무난한 제품이고 실제 선물받은 분들의 만족도도 높기 때문에 여러 건기식 중에서도 매출액이 가장 높은 품목입니다.
다음으로 많이 취급되는 것은 알로에 제품과 비타민 제품입니다. 알로에는 노화방지, 피부암 예방 등 여러 부분에서 좋은 효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남성분들은 물론 여성분들에게 인기가 좋습니다.
비타민제품은 인체가 자연스럽게 섭취할 수 없는 각종 비타민성분을 보충해준다는 개념으로 나온 것으로 연령대와 상관없이 복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역시 보편적으로 많이 찾는 품목이죠.
이 밖에도 글루코사민, 클로렐라, 감마리놀렌산, 효모 및 유산균, DHA 및 EPA 등 기능성 원료를 첨가해 출시되는 제품들도 다수 판매되고 있습니다.
아울러 건기식을 직접 제조해 팔겠다는 분들이 참고할만한 내용도 몇 가지 첨부해 드립니다.
건기식은 인체와 관련된 것이기 때문에 앞서 설명한 기능적 요소와 함께 형태적으로도 정제, 캡슐, 분말, 과립, 액상, 환 등의 형태로 한정됩니다. 알로에가 좋다고 해서 알로에 자체를 건강식품으로 팔 수는 없다는 의미죠.
한때 건기식 업계에 헛개나무 열풍이 불었었는데요. 헛개나무가 좋다는 전제 아래 음료, 요구르트 등 여러 형태로 개발되어 제품화됐죠. 그러나 헛개나무 자체를 건기식이라며 파는 곳은 없습니다. 즉 국가가 정한 적정 기준에 의거, 원료를 가공해 인체에 좋은 성분을 추출해낸 결과물을 먹기 좋은 형태로 가공한 뒤에야 건기식으로 판매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아울러 말이 나온 김에 건강기능식품의 또 다른 분류에 대해서도 잠시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현재 건강기능식품은 고시형 제품과 개별인정형 제품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개별인정형 제품의 경우, 최근 2년 간 41%p 정도 생산액이 증가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고시형 제품은 국가가 제시해 둔 기준만 충족시킨다면 안정성과 기능성에 대한 인정 없이도 누구나 제조해 판매할 수 있도록 한 제품입니다. 반대로 `개별인정형 제품`은 고시된 품목 이외에 안전성·기능성을 개별로 인정받은 기능성 원료로 제조한 제품을 총칭합니다.
2.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전망
건기식 시장의 전망은 상당히 밝다고 할 수 있습니다. 몸에 대한 관심이 계속 커져가고 있기 때문에 전 연령층의 불특정다수가 건기식을 복용하고 있기 때문이죠. 여러 기업에서도 이 부분에 주목해 제품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또 평균수명이 길어지면서 은퇴 후에도 20년 가량의 인생을 더 살게 된 현재, 이 기간의 건강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관리를 시작하는 분들도 많이 늘었습니다.
이런 사회분위기가 조성되면서 건기식은 선물해도 거들떠보지 않던 애물단지에서 어느새 선물리스트에서 선호도 상위를 다투는 품목이 됐습니다. 이에 따라 관련업계에서는 건기식 시장이 앞으로도 계속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생산액 기준으로 볼 때 2006년 7000억원대 규모였던 건기식 시장은 2008년 들어 8000억원 규모로 1000억원 이상 성장했고 지난해에는 1조원 고지를 돌파했습니다. 올해도 2~3000억원 가량 오를 것으로 전망되죠.
하지만 건기식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매장은 홍삼전문 프랜차이즈를 제외하면 주변에서 쉽게 찾기는 어려운 실정입니다. 이 업종 특성 상 인터넷을 통한 유통이 성행하는 것도 이유가 되겠지만 점포가 어디에 들어서면 좋을지에 대한 검증 자체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앞으로 시장규모가 커지는 만큼 건기식에 대해서도 더욱 다양한 수요가 나올 수밖에 없는게 사실입니다. 따라서 온/오프라인 사업을 병행할 수 있는 샵의 존재는 필수적입니다.
컴퓨터에 익숙하지 못해 오프라인 매장만 운영하고 싶더라도 온라인 마케팅을 배워 병행하는 것이 매출 다변화 측면에서 보다 바람직합니다. 이 정도의 노력은 권장하고 싶은 것이 솔직한 심정입니다.
이미 온라인 상에서도 건강기능식품 판매점 간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A 쇼핑몰의 경우 건강기능식품 카테고리를 통해 3938개의 상품이 팔리고 있습니다. 온라인 시장을 포기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지금까지 건강기능식품 전문점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다음 주에는 점포의 입지, 창업비용 등에 보다 자세한 내용에 대해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