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점포라인 정 과장입니다.
이번 주는 지난주에 이어 건강식품전문점 창업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지난 주 가이드에서는 건강기능식품 자체에 초점을 맞췄는데요.
오늘은 실제 창업 시 필요한 점포 입지, 창업절차 및 비용 등에 대해 서술할 예정입니다. 현재 운영 중인 분들보다 창업을 계획 중인 분들께 초점을 맞추고 있는 글이기 때문에 창업 시 참고자료로만 이용해주시기 바랍니다.
1. 건강기능식품 전문점의 입지
지난주 가이드에서 본 것처럼 건강기능식품 전문점(이하 건기식 전문점)은 건기식 수요가 계속 늘어나는 만큼 성장할 것이 분명한 업종으로 평가됩니다.
따라서 점포를 얻어 전문점을 창업하려는 분들도 점차 늘어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점포를 얻을 때 아무런 철학도 없이 그냥 대충 월세가 저렴한 곳을 찾아 영업하려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건기식이란 아이템 특성을 보면 주요 소비층이 5~60대 이상 계층으로 나이가 지긋한 분들이기 때문에 점포를 얻을 때 특별히 고민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것은 짧은 견해라는 게 제 생각입니다.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건기식의 수요층은 이제 5~60대 계층으로 국한할 수 없습니다. 여러 종류의 기능성분이 나와 있고 건기식에 대한 인식 자체도 변화하고 있는 시점이기 때문에 오히려 모든 연령층을 예비고객으로 설정해야 합니다.
따라서 건기식 전문점은 좋은 입지의 점포에 입점해야 합니다. 좋은 입지는 홍보에 들어갈 에너지를 줄여주고 잠재고객을 끊임없이 창출할 수 있기 때문에 업종을 불문하고 요구되는 조건입니다. 건기식 전문점도 예외는 아니죠.
다만 점포를 정할 때 입지에 앞서 신경을 써야할 것이 상권입니다. 건기식은 제품마다 다르겠지만 어느 정도 판매가 수준이 정해져 있죠. 아무나 사먹을 만큼 저렴한 것은 아닙니다. 또 필수로 섭취해야 할 식품도 아니기 때문에 구매유도가 쉬운 편이 아닙니다.
따라서 건기식 전문점은 배후 잠재인구량이 많고 소득수준도 낮지 않은 곳을 골라야 한다는 답이 나옵니다. 주로 수천세대에 달하는 아파트 인근이나, 중대형 빌라단지 등 주거인구가 밀집했으면서도 소득도 어느 정도 올리고 있는 곳이 권장됩니다.
이와 같은 지역을 찾아냈다면 비로소 구체적인 점포 입지를 보는 것이 순서에 맞습니다. 앞서 말했듯 구매유도가 아직 쉬운 것은 아니기 때문에 잠재고객을 늘리기 위해 전면과 가시성이 좋은 점포가 필요합니다.
이런 측면에서 단지 내 상가가 하나의 답으로 제시되는 경우가 있습니다만 권장하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단지 내 상가의 모습을 보면 내 점포를 제외한 타 점포에 슈퍼나 문구점, 분식점 등 생활밀착형 업종이 입점하기 때문에 건기식을 구입할 여건 형성에 도움이 않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단지 바깥의 점포, 정류장이나 택시 승강장, 거주민 자가용이 많이 지나다니는 길에 인접한 점포가 더 좋을 수 있습니다. 일단 점포 노출이 많이 되고 생활형 업종과 이미지가 분리되기 때문에 매출 측면에서 상승작용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심리적인 부분이지만 무시할 수 없겠죠.
정리하면 배후 거주민 통행량이 많은 유동선상의 대로변 점포를 물색하되 가게 전면이 넓고 멀리서 봤을 때 쉽게 인식될 수 있는 가시성이 좋은 점포를 얻는 게 좋습니다. 입지가 좋아야 하지만 유흥상권이나 상업 지구까지 들어갈 필요는 없으며 점포 인근의 타 점포 업종을 유심히 관찰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아울러 병원이 밀집해있거나 분포 비중이 높은 곳에도 입점하는 것이 가능합니다만, 병원과 관련 인구 외에 추가적인 인구 유입이 이뤄지고 있는지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 건강기능식품 전문점 창업절차
건강기능식품 전문점은 국민건강과 밀접한 연관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일반 판매점 창업과는 달리 신고과정에서 알아두어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표를 통해 대략적인 절차를 알아보고 중요 항목 별로 설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절차 중 자세히 알아볼 부분은 영업신고 절차입니다. 앞서도 말씀드렸듯 건기식은 건강과 밀접한 연관이 있기 때문에 정해진 법규를 지키지 않을 경우 처벌이 무겁습니다. 따라서 사전에 정확한 지식을 알아보고 창업에 나서야 합니다.
건기식 전문점은 일반 판매점과 유통전문판매점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유통전문판매점은 건기식을 전문적으로 제조하는 업자에게 의뢰해 제조한 건기식을 점주 본인의 상표로 유통/판매하는 업태를 의미합니다.
이에 비해 판매점은 홍삼 등 법에 의해 고시된 건기식을 최종 가공 후 포장한 제품이나 완제품 형태의 건기식을 매장이나 온라인샵, 방문 및 전화 등 수단을 통해 판매하는 업태를 말하는 것으로 본 가이드가 설명하고 있는 유형입니다.
판매점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거쳐야 하는 신고과정이 있습니다. 아래 도표를 보시면 이해가 빠르실 겁니다.
신고 시 구비해야 하는 서류는 ▲영업신고서 ▲영업시설 배치도 ▲영업자 교육필증(미리 교육을 받은 경우에 한함) ▲보관시설 임차계약서(보관시설을 임차한 경우) ▲건기식전문제조업소와 체결한 위탁생산계약서(유통전문판매점에 한함) ▲신원확인에 필요한 자료(본적지 주소와 호주 정보) 등입니다.
서류를 제출하고 신고증을 발급받은 시점을 기준으로 6개월 이내에 시설에 대한 실제 조사가 나옵니다. 일반 판매점의 경우 영업시설 배치도와 실제 시설배치가 일치하는지 등을 조사하게 되며 보관시설이 있을 경우 이 곳 역시 조사하게 됩니다.
건강기능식품은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 및 시행령에 의거, 법적 보호와 규제를 받고 있으며 관련 주무부처는 식품의약품안전청입니다. 추가적으로 궁금한 부분이 있으시면 해당 법률과 식약청을 통해 해결할 수 있습니다.
3. 건강기능식품 전문점 창업비용
건기식 전문점 창업비용은 타 업종과 마찬가지로 물품비용, 점포비용, 인테리어 비용 등 3부분으로 대별됩니다.
먼저 물품비용에는 영업 시작을 위해 필요한 건기식 초도상품비용과 포장기나 추출기 등 주요 설비 가격이 포함됩니다. 여러 기능성 식품을 구비해 라인업을 다양히 갖춰야 고객 수요에 부응할 수 있죠. 초도물품 구입에는 2500~3000만원 가량이 필요합니다.
다음으로 볼 것이 인테리어 비용입니다. 건기식은 상품 단가가 낮지 않은 물품입니다. 따라서 인테리어도 상품의 격에 맞추는 것이 좋습니다.
20평 점포를 기준으로 할 때 인테리어 비용은 보통 2500만원 가량이 필요합니다만 건기식 전문점은 이보다 조금 더 많은 3500~4000만원 정도의 비용을 책정하게 됩니다. 여기에 간판비용 500~1000만원을 추가하면 내외부 인테리어에는 최소 4000만원, 최대 5000만원의 비용이 발생하겠죠.
마지막으로 점포비용입니다. 건기식 전문점은 입지 우위를 차지해야 하기 때문에 보증금과 권리금이 설정된 점포를 선택하기 마련입니다. 점포라인이 서울 시내에 위치한 20평 점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