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폐점율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2009년 창업 시장에 대한 각계 각층의 전망이 창업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2008년과 마찬가지로 주목 받을 만한 아이템으로는 유아보육, 전통음식, 소자본 시장 등이 있다.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많아질수록 유아보육 업계는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또 식지 않는 웰빙 바람으로 전통음식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2009년에는 ‘1인 창업자 지원제도’와 같은 정부 지원이 있어 소자본 창업에 유리할 전망. 반면 경기불황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추측 아래 외식사업 비중은 점차 줄어들 전망이다. 이 밖에 창업시장이 어려울수록 독특한 아이디어를 내세운 소자본 전문업종의 탄생도 기대해 볼 만하다.
점포 창업이 양적인 확대에서 질적인 창업으로 어느 정도 진화된 상태로 보고, 2009년 이후에는 아이템 싸움이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된다. 올 한해 중국산 먹거리 파동의 충격까지 겪은 소비자들은 더 이상 값싼 것만 찾지 않는다는 것.
전문가들은 ‘웰빙’과 ‘불황’이 불안하게 맞물려 있는 시점에서 아이템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소비자의 믿음을 얻는 것이라고 조언한다.
다소 값이 비싸더라도 ‘믿고 살 만’한 것이라면 소비자들은 지갑을 연다. 단기적으로는 실속형 저가제품이 인기몰이를 하겠지만 창업은 장기적인 전략이 필요한 만큼 ‘고객 달래기’보다 ‘신뢰’를 다져 단골로 만드는 것이 효율적이다.
또 새해 점포 창업에는 비용이 적게 드는 리모델링 창업이나 업종전환 형태의 창업이 활발해질 것이며, 창업 시장에서 ‘재활용’적인 개념도 확대될 전망. 누가 먼저 새로운 아이템으로 창업 시장에 뛰어드느냐, 후발대로 따라하는 식의 창업은 희망이 없다는 것이 공통된 의견이다.
어느 해보다 약육강식이 뚜렷할 것으로 전망되는 2009년도 창업시장, 생계형 창업자들의 몰락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는가하면 포화상태인 창업시장에서‘살아남는 점포만 살아남는’‘창업시장의 정화기’를 기대하는 목소리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