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한 해를 결산할 때 최대의 화두는 두말할 것 없이 ‘경제 불황’이다. 98년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사태로 기억될 이 불황은 2008년이 다 지나간 12월 현재도 여전히 진행형인 상태.
금융계에서 시작된 이상 징후는 유가와 곡물가 등 실물경제 영역으로 넘어왔고 지금은 사회 전 분야로 퍼져 나가 서민들의 삶을 질곡에 빠트리고 있다. 구조조정, 자영업 붕괴, 실업대란 등의 키워드는 이 같은 질곡을 대변한다.
점포 거래 시장도 이 같은 흐름을 비껴나지 못했다. 불황이 심화되고 자영업 여건이 악화되면서 고전해야 했다.
자영업자 수가 2003년 카드대란 이후 5년 만에 600만 명 이하로 감소하면서 점포 거래 시 가장 중요한 요소로 고려되는 권리금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또 개업 점포보다 폐업 점포가 더 많아지면서 무권리 점포에 이어 마이너스 권리금 개념까지 등장했다.
더군다나 12월 말 현재 여전히 바닥을 찾고 있는 시장 상황은 2009년에 대한 전망마저 어둡게 하고 있다. 지난 98년과 비교해 볼 때 오히려 현재 상태가 더 고약하다는 진단도 나오고 있어 암울함의 농도는 더욱 짙어지는 추세.
그러나 불황이 점포거래 시장에 가져다 준 긍정적 변화도 분명히 있다. 거래부진 상황이 장기화 되면서 점포 권리금에 이끼처럼 붙어 있던 거품이 대부분 빠졌다. 또 점포 거래 당사자인 창업자들의 거래 경향과 창업 마인드도 신중한 모습으로 변했다. 좋고 나쁨에 대한 판단은 엇갈리겠지만 창업 이유도 재테크형에서 생계형으로 전환됐다.
이에 점포라인(www.jumpoline.com)은 2008년 점포거래 시장을 돌아보며 불황이 헤집어 놓은 점포 시장의 현재 모습을 균형 있게 진단하고, 나아가 2009년 점포거래 시장에서 예비 창업자 및 기존 점주들이 헤아려야 할 점들을 짚어 봤다.
글 싣는 순서
1. 점포시장을 덮친 ‘불황’
2. ‘불황’이 시장에 몰고 온 것들
3. 2009년, 어떻게 대처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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