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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게재일 : 2009-02-10 조회수 : 625
서울 서북부상권 경기침체 불구 성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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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게재일 : 2009-02-10 조회수 : 625
서울 서북부상권 경기침체 불구 성장세

서울 서북부 상권이 불황에도 불구하고 핵심 상권으로 부상하고 있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과 점포거래 포털사이트 ‘점포라인’이 최근 2년 간 등록된 점포매물 5만1619건을 분석한 결과 서울 지역 전체 권리금 평균액은 2007년 1억516만원에서 2008년 1억533만원으로 0.16% 상승해 사실상 제자리걸음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그동안 주목받지 못하던 서울 서북부 지역은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강남의 몰락과 대조적으로 성장세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실제 올해 1월 점포라인에 매물로 등록된 점포 현황을 보면 신촌 상권의 1층 90㎡ 점포가 보증금 1억원, 월 임대료 250만원, 권리금 1억5000만원의 조건으로 시장에 나왔지만 강남 대치동 상권에서는 1층 80㎡ 점포가 보증금 1억5000만원, 월 임대료 480만원, 권리금 2억원 선에 나왔다. 여전히 강남권에 비하면 저렴하지만 2007년 이전과 비교할 때 격차가 많이 줄어든 상황이다.


점포라인 정대홍 팀장은 “서울 동남부 지역에서 점포를 구하려던 예비창업자들의 환상이 깨지면서 서북부 지역 매물에 대한 문의가 급증하는 상황”이라며 “현재 서북부 쪽 주요 상권에는 간간이 급매물이 나올 뿐 빈 점포가 거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수시로 매물 정보를 체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서울 서북부 지역 상권은 생활 밀착형 업종이 많고 주말에도 영업이 활발히 이뤄지지만 동남부 지역은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주말 영업을 포기해야 하는 오피스 상권이 상당수”라고 설명했다.


서울 동남부 지역의 권리금 거품이 빠지는 과정에서 그간 상대적으로 빛을 못 보던 서북부 상권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올라가고 있는 것이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권강수 이사는 “불황기는 좋은 상권에 권리금이 싼 알짜 점포를 구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이다. 하지만 이런 시기에는 매장을 최소화해 인건비·월세 등을 절약하며, 은행 대출은 최소화하고, 창업비용 외에도 최소 3개월간의 운영자금을 준비해 최악의 상황까지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불황기에 저렴하게 점포를 선택하더라도 주의할 점이 있다고 지적한다. “주말과 주중 모두 고른 고객이 몰리는 장소여야 하고 갑작스럽게 권리금과 임대료가 폭락한 곳은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울 서북부상권은 인근의 대학가가 포진해 있어 주중에는 학생과 회사원이 주말에는 주변의 학생들과 연인들의 유입이 많이 유리한 점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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