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동안 서울 25개구 상권 중 노원구의 점포당 평균 매매가격과 권리금이 가장 많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강동·송파구 등의 점포당 평균 매매가와 권리금은 모두 급락하는 등 강남권 상권은 추락했다.
7일 점포라인이 글로벌 금융위기가 시작된 2008년 9월부터 지난 8월말까지 서울 25개구의 점포 매물(2553건)당 평균 매매가를 조사한 결과, 노원구는 1억1844만원에서 2억2470만원으로 89.7%나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양천구와 강서구도 ‘황금노선’으로 불린 지하철 9호선 개통 영향으로 점포당 평균매매가가 각각 70.5%(1억3280만원→2억2647만원)와 45.6%(1억920만원→1억5902만원)나 올랐다.
반면 강동구는 1억7514만원에서 1억629만원으로 39.3%나 하락했다. 또 송파구가 1억3494만원에서 1억1143만원으로 17.4%의 하락률을 보여 2위를 기록했다. 강남구도 1억8825만원에서 1억6601만원으로 -11.8%, 서초구도 1억6766만원에서 1억5208만원으로 9.2%가 떨어졌다.
노원구는 지난 1년간 권리금도 가장 많이 올랐다. 노원구의 올 8월 권리금은 1억7141만원으로 지난해 9월 7772만원에 비해 120%나 올랐다. 또 양천구는 9369만원에서 1억5911만원으로 69.8%, 강서구는 7564만원에서 1억2254만원으로 61.9%나 상승했다.
이에 반해 지난해 9월 당시보다 권리금이 가장 많이 떨어진 지역은 강동구로 지난해 9월 1억2315만원에 달했으나 44.1%(5442만원)나 추락, 8월 현재 6873만원에 그쳤다. 송파구와 구로구의 권리금도 21% 이상 하락했다. 구로구는 지난해 8월 9362만원이었으나 8월 현재 7322만원으로 추락했다. 또 송파구도 9578만원에서 7548만원으로, 강남구도 1억2500만원에서 1억1371만원으로 9% 이상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