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셋째 주 전국 점포시장이 달아오를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번 주 점포라인 DB에 등록된 매물은 총 544개(평균면적: 195.04㎡)로 지난주 대비 20.47%(140개) 줄었고 평균 매매가는 전주 대비 10.45%(1,557만원) 증가한 1억 6,454만원으로 집계됐다.
평균 보증금은 4,901만원으로 전주 대비 9.99%(445만원) 올라 5,000만원 선을 목전에 뒀고 평균 권리금도 전주 대비 10.57%(1,104만원) 오른 1억 1,545만원을 기록했다.
이번 주 장세는 추석 연휴 이후 주춤했던 점포 시세가 거래 성수기를 맞아 상승세로 돌아선 양상으로 해석할 수 있다.
권리금과 보증금이 모두 10% 가량 오르며 올 하반기 들어 최고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매매가가 두자리수 상상률을 보인 것은 지난 6월 이후 처음이다.
지난주만 해도 매매가가 소폭 하락하며 시장의 불안감을 키웠지만 한 주 만에 반등함에 따라 예비창업자들은 점포 매입 시 가격 정보 수집을 빈틈없이 해야 한다.
최근 장세가 널뛰기를 반복함에 따라 2주 또는 1달 기준의 매매가 변동 추이를 지켜보는 여유가 필요하다.
다만, 점포를 구하기에 앞서 확실한 창업 아이템을 갖춘 예비창업자들은 보증금을 최대한 절충해 조금이라도 일찍 영업을 시작하는 것이 유리하다. 국내 경기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서 경기 흐름에 대한 신중론과 2010년 말 시점의 경기 하락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으므로 영업 개시 시점을 조금이라도 앞당겨 영업 노하우를 습득하는 등 기초 체력을 단단히 해두는 것이 좋다.
지역 점포시장 동향
서울에서 10월 셋째주 매물로 등록된 점포는 총 344개(평균면적: 195.04㎡)로 전주 대비 25.70%(119개) 감소했다.
평균 매매가는 보증금과 권리금이 큰 폭으로 오르며 전주 대비 11.24%(1,758만원) 증가한 1억 7,401만원을 기록했다.
평균 보증금은 5,216만원으로 전주 대비 16.27%(730만원) 올랐고 권리금은 1억 2,184만원으로 전주 대비 9.21%(1,028만원) 오르며 매매가 상승을 이끌었다.
서울 점포 매매가는 하반기 내내 1억 5,000~1억 6,000만원 선에서 소폭 등락을 거듭해 오던 흐름에서 벗어나 처음으로 1억 7,000만원 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6월 이후 처음이다.
서울 점포시장은 전국에서도 점포가 가장 많이 몰려 있어 전체 시황의 지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를 감안하면 서울 점포시장은 전국 시황의 변동과 큰 상관성을 보이지 않는 가운데 보증금 4,000만원 대, 권리금 1억 1,000만원 대를 유지하고 있다.
따라서 합계액인 1억 5,000만원을 기준으로 점포 환경과 창업자 개인의 여건을 토대로 점포를 알아보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방법이라 할 수 있다.
한편, 이 지역 권리금은 지난 3주간 이어지던 상승세가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이는 경기 흐름에 대한 비관적 전망보다는 전국 시장과 마찬가지로 매물이 집중적으로 쏟아져 나온 데 따른 부대효과인 것으로 파악된다.
따라서 서울 지역에서의 창업을 계획 중인 예비창업자들은 급매물 위주로 점포를 구입하는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 초기비용 절감에 유리하다.
단 계약에 앞서 점포와 해당 지역의 입지와 교통환경 등 요건을 꼼꼼히 따져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10월 3주 매물로 등록된 인천·경기 소재 점포는 195개로 전주 대비 10.55%(23개) 줄었다. 평균 매매가는 전주 대비 7.84%(1,047만원) 증가한 1억 4,401만원을 기록하며 2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평균 보증금이 전주 대비 1.78%(78만원) 하락한 4,308만원을 기록했지만 권리금이 전주 대비 12.54%(1,125만원) 증가한 1억 93만원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주에는 보증금, 이번 주에는 권리금이 각각 상승한 덕분에 이 지역 점포 시세는 지난 8월 초 수준을 회복했다.
그러나 이 지역 점포는 입지에 따라 가격 차가 상당하다는 점을 미리 알아둘 필요가 있다. 중심 상권의 경우 웬만한 서울 상권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지만 동네 상권은 평균 시세보다 저렴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창업 시 점포 입지나 주변 환경을 자세히 살펴 주 고객층을 특화하는 한편 이에 걸맞은 영업전략을 세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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