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TI 규제로 부동산 시장의 자금 흐름이 원활치 않은 가운데 점포시장에도 파급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이번 주 점포라인 DB에 등록된 매물은 총 805개(평균면적: 191.74㎡)로 지난 주 대비 1.35%(164개) 줄었고 평균 매매가는 전주 대비 5.27%(719만원) 감소한 1억5398만원으로 집계됐다.
평균 보증금은 4401만원으로 전주 대비 6.7%(316만원) 떨어졌고 평균 권리금도 전주 대비 4.68%(540만원) 내린 1억996만원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전국 점포 시세가 하락 추세로 돌아선 것에 대해 DTI 규제로 결국 부동산 시장의 전체 가용자금이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점포거래의 경우 자력으로 매매가 가능한 고소득 계층보다는 주택을 담보로 은행 대출을 통해 자금을 조달해야 하는 서민계층이 주요 거래인인 만큼 간접적으로 DTI 규제의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11월 2주 점포 시세는 지난 달 3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점포 시세는 지난달 초 추석연휴가 끝나면서 본격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최고 1억7000만원을 상회했지만 약 한달 만에 10.3% 떨어졌다. 불황기 당시의 점포 시세로 회귀하고 있는 셈이다.
아울러 현재 아파트 등 주요 부동산 시세는 DTI규제 이후 상승 행보를 멈췄고 DTI 규제가 제2금융권으로 확대되자 마이너스로 돌아선 상태임을 감안할 때 점포거래 시장도 어떤 식으로든 여파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점포라인 정대홍 팀장은 “DTI 규제가 점포시장과 직접적인 상관관계는 없지만 전체적인 가용자금 한도가 줄어들면 투자 우선순위가 뒤쪽인 점포거래 시장은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