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첫쩨 주 전국 점포의 평균 매매가가 오름세로 돌아섰다.
이번 주 점포라인 DB에 등록된 매물은 총 816개(평균면적: 181.81㎡)로 지난주 대비 25.15%(164개) 늘었고 평균 매매가는 전주 대비 4.63%(719만원) 증가한 1억6254만원으로 집계됐다.
평균 보증금은 4717만원으로 전주 대비 1.57%(298만원) 올랐고 평균 권리금은 전주 대비 5.93%(646만원) 내린 1억1536만원을 기록했다.
전국 점포 시세는 이번 주를 포함해 완만한 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0월 5주 들어 10% 가까이 시세가 떨어졌지만 이는 시세 하락의 신호라기보다는 앞으로 상승에 대비한 조정기간으로 보는 것이 정확하다.
1억7000만원 선에 대한 점포 매수자의 저항이 아직 남아 있어 추가 상승국면에서 매매가가 큰 폭으로 뛰어오르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1억6000만원 선에서 당분간 시세가 굳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매물량이 많아졌다는 것이 주요 변수가 될 가능성이 있다. 같은 시기에 공급이 몰리면 수요자 쪽에서 협상의 키를 쥘 수 있다는 것은 불변의 법칙이다. 시세가 1억5000만원 후반대로 떨어질 가능성도 있는 것이다.
따라서 매물 매각 의사가 있는 점주는 매물이 몰리는 시기를 피해 점포를 내놓는 것이 더욱 이롭다. 매각에만 급급해 헐값으로 점포를 넘기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반대로 점포 구입자는 매물이 풍성해진 이 시기를 놓치지 말고 원하는 조건의 점포를 최대한 구하는 것이 더욱 나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 점포시장 동향
서울 = 11월 1주 매물로 등록된 점포는 총 543개(평균면적: 178.51㎡)로 전주 대비 26.87%(115개) 증가했다. 평균 매매가는 전주 대비 7.20%(1095만원) 오른 1억6312만원을 기록했다.
평균 보증금은 4630만원으로 전주 대비 2.89%(130만원) 올랐고 권리금도 1억1681만원으로 전주 대비 9.00%(964만원) 상승했다.
서울 점포시장의 이 같은 상승세는 전국 시장 양상과 흡사하다. 매물량이 많아짐과 동시에 보증금과 권리금이 동반 상승하며 시세 상승을 이끌었다.
서울 시장은 보증금보다 권리금 상승폭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전국 시장의 상승률을 2배 가까이 웃돌고 있다. 서울 시장의 경우 거래 경향이 전국시장에 앞서 반영되는 만큼 전국시장과 인천•경기 시장도 추가 상승이 예상된다.
인천·경기 = 11월 1주 매물로 등록된 인천•경기 소재 점포는 269개로 전주 대비 23.39%(51개) 줄었다. 평균 매매가는 전주 대비 0.34%(54만원) 감소한 1억6021만원을 기록하며 5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평균 보증금은 전주 대비 1.68%(83만원) 감소한 4847만원을 기록했고 권리금은 전주 대비 0.26%(29만원) 증가한 1억1173만원을 기록했다.
이 지역 점포 매매가는 3주 연속 1억6000만원 선에 형성되는 등 사실상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예전의 롤러코스터형 등락 추이와 비교해보면 안정세가 확연히 느껴지기 때문. 지난달 마지막 주의 조정세도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 만큼 앞으로도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점포 시세의 변동성을 결정짓는 요소가 보증금이나 권리금 중 어느 한 쪽으로 정해진 것이 아니어서 매출 추이에 따라 안정세가 흔들릴 개연성이 다분하다.
따라서 지역 경기 흐름을 민감히 살핀 후 매각 또는 매입에 나서는 것이 더욱 유리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