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점포시장이 매매가 하락 조짐을 보이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23일 점포거래소 점포라인 DB에 등록된 인천·경기지역 점포 1668건(10, 11월 매물)을 분석한 결과 최근 매매가 변동 추이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이 지역 점포시세는 최근 4주 간 -1%~3% 선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시세 변동 추이만 놓고 보면 수도권 지역의 점포시장이 평균 매매가 1억6000만원 선에서 안정됐다고 판단할 수 있다.
그러나 이 기간 매물 등록량이 계속 줄어들면서 전문가들은 가격이 상당한 폭으로 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2주 간 이 지역 점포매물은 30% 가량 줄었다.
문제는 이 지역 점포시장이 매물량이 급증하거나 급감할 때 1000만원 이상의 시세 변동이 나타난다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가장 최근인 10월 초 매물이 40% 넘게 늘어나자 평균 매매가가 1500만원 가까이 감소했다. 거슬러 올라가 지난 8월 중순 매물이 60% 가까이 줄었을 때는 매매가가 3500만원 가량 오르며 조정폭을 넓혔다.
이처럼 시세가 큰 폭으로 오르내린 것은 당시 국내 경기 흐름이 매우 불안정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조그마한 이슈도 매매가에 즉시 반영됨에 따라 조정폭이 매우 컸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국내 경기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이 많이 나오고 있어 매물량의 변화에 따른 가격 변동도 폭이 넓지 않은 추세다. 그러나 2주간 30% 가까이 매물량이 줄어든 것은 지난 9월 이후 처음이다. 점포 거래보다는 관망하는 것이 더 나을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다.
점포라인 정대홍 과장은 '수도권 지역 점포시세는 매우 유동적이기 때문에 타 지역 대비 리스크가 더 높다'며 '최근에는 수익성보다 리스크 회피 및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는 만큼 거래를 조금 늦추고 시세 변동 추이를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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