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들어 지속하던 시세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급격한 상승에 대한 구입자 부담이 매매가에 반영된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주 점포라인 DB에 등록된 매물은 총 615개(평균면적: 153.37㎡)로 지난주 대비 19.71%(151개) 줄었고 평균 매매가는 전주 대비 7.66%(1328만 원) 감소한 1억 6009만 원으로 집계됐다.
평균 보증금은 4716만 원으로 전주 대비 0.25%(12만 원) 감소해 안정세를 보이지만 권리금이 전 주 대비 10.44%(1316만 원) 감소한 1억 1292만 원을 기록하며 매매가 하락세를 주도했다.
업계는 이번 주 권리금 하락에 대해 점포 매매가 상승에 대해 부담을 느낀 점포 구입자들의 관망세가 주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1억 6000만 원 선이 무너지지 않은 점을 들어 큰 추세에서의 시세 상승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12월에도 크리스마스 연휴를 제외하면 영업에 타격을 입을 정도의 휴무 기간이 없고 이 같은 추세는 내년 1, 2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여 큰 폭의 시세 조정은 없을 것으로 예측된다.
아울러 연중 최대의 창업시즌인 3월이 되면 점포시세가 급격히 상승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점포를 구입할 계획이 있는 예비창업자는 올 연말부터 2월 초까지의 기간을 노리는 것이 좋다.
◆ 서울 점포시장 동향
12월 1주 매물로 등록된 점포는 총 458개(평균면적: 148.76㎡)로 전주 대비 25.53%(157개) 감소했다. 평균 매매가는 전주 대비 9.34%(1648만 원) 내린 1억 5988만 원을 기록했다.
자료=점포라인 |
평균 보증금은 4756만 원으로 전주 대비 0.67%(32만 원) 감소했고 권리금은 1억 1232만 원으로 전주 대비 12.57%(1615만 원) 내렸다.
이번 주 서울 시장은 최근의 권리금 상승세가 주춤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간 양상이다. 보증금 변동이 거의 없는 가운데 권리금이 조정세에 들어갔지만 이 같은 양상은 길어지지 않을 전망이다.
따라서 점포 구입 계획이 있다면 시세가 반등하기 전 집중적으로 탐색해보고 계약을 체결하는 것이 초기투자 비용 절감에 유리하다.
◆ 인천·경기 점포시장 동향
12월 1주 매물로 등록된 인천·경기 소재 점포는 149개로 전주와 같았다. 평균 매매가는 전주 대비 0.74%(118만 원) 증가한 1억 6004만 원을 기록하며 추가하락을 막았다.
평균 보증금은 4402만 원으로 전주 대비 2.42%(109만 원) 감소했지만 권리금이 1억 1601만 원으로 전주 대비 1.99%(226만 원) 증가해 보증금 하락분을 상쇄했다.
자료=점포라인 |
이 지역 시세는 전국 시세 변동추이와 정 반대의 양상을 보인 가운데 11월부터 1주 단위로 등락을 거듭하고 있어 불안한 느낌을 준다.
그러나 이 기간 가격 변동이 1억 5800만 원~1억 6200만 원 구간을 벗어나지 않아 앞으로도 당분간 이 같은 시세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판단된다.
점포라인 정대홍 팀장은 “넓게 볼 때 하반기 들어 점포 시세가 상승하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며 “1, 2월을 거쳐 3월이 되면 시세가 더욱 오를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내년 점포 구입계획이 있다면 이른 시일 안에 찾아야 유리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