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요 상권 상가(매물로 나온 점포)의 평균 월세와 권리금이 2007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하지만 점포당 평균 매매가는 2007년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등 약세를 면치 못했다.
11일 점포라인과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이 공동조사한 2009년 점포매물 분석 자료에 따르면 올해 서울에서 매물로 나온 상가 2만510개의 점포당 평균 월세는 298만원으로 2007년 268만원에 비해 30만원가량 올랐다. 서초구가 378만원으로 2007년 351만원보다 27만원 올랐고, 금천구도 229만원으로 13만원이나 상승했다. 또 양천구와 구로구도 각각 12만원, 11만원씩 올랐다.
점포당 평균 권리금도 올해 1억1154만원으로 2007년 1억1151만원 수준을 넘어섰다. 은평구가 1억5207만원으로 2007년 1억3372만원에 비해 13.72%나 올랐다. 노원구도 1억692만원으로 2007년 대비 8%가량 상승했다.
장경덕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경기 침체로 상가 공급은 줄어들었으나 명예퇴직자 등 창업 인구는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점포 평균매매가는 2007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다. 올해 서울에서 매물로 나온 점포의 평균매매가는 1억5970만원으로 2007년의 1억6436만원에 못미쳤다. 광진, 도봉, 서대문구 등의 점포 매매가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크게 떨어졌다.
광진구의 평균매매가는 1억4704만원으로 2007년 대비 2845만원(16.21%)이나 빠졌다. 또 도봉구가 1억2699만원으로 2007년 대비 15.97% 떨어졌고, 서대문구도 1억6810만원으로 15.24%나 하락했다. 점포 평균매매가가 오른 곳은 중구 2억1418만원으로 6%이상 상승했다.
정대홍 점포라인 팀장은 “올해 움츠렸던 예비창업자 수요가 내년에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 앞으로 점포 매매가는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글 일식집, 올해 호가 상승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