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성수기 중 대목인 크리스마스를 지낸 업주들의 표정은 다양했다.
이번 크리스마스는 금요일을 끼고 있어 특수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 예상되면서 업주들의 기대감이 남달랐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결과는 반반으로 나타났다. 일부 업주들은 크리스마스 특수를 누리지 못했다고 말하는 반면 일부 업주들은 크리스마스를 통해 매출이 올랐다고 전했다.
크리스마스 특수를 누리지 못한 업주의 경우 연휴 기간이 길어져 도외지나 스키장 등으로 나가는 사람들이 많아 유저가 감소했다고 주장한다.
서울 강남구에서 PC방을 운영 중인 A업주는 “이번 크리스마스는 기대치가 높았는데 예상만큼은 매출이 나오지 않았다”며, “연휴가 길어서인지 시외로 나들이 가는 행락객들은 많았던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작년의 경우 크리스마스 이브와 크리스마스 당일에 매장을 찾는 유저가 많았다”며, “작년에 비해 올해는 많은 매상을 올리지 못해 못내 아쉬움이 남는다”고 덧붙였다.
경기도 안양에서 PC방을 운영 중인 B업주 역시 “크리스마스 이브나 당일보다 이어지는 주말 연휴에 더 많은 유저들이 매장을 찾았다”며, “이번 크리스마스를 통해 달성하지 못한 매출 일부를 주말에 달성할 수 있어 그나마 다행이다”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매출이 일정 수준 이상 증가할 것을 기대했지만 한계가 느껴지는 연휴였다”며,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는 연인이나 학생들이 스키장 등 시외지역으로 떠난 것이 주요한 원인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크리스마스 특수를 누렸다고 이야기하는 업주들은 그 이유가 학생에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강동구에서 PC방을 운영 중인 C업주는 “전년 대비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며, “크게 등락을 보인 부분 없이 매장을 찾는 유저나 먹거리의 경우 비슷한 매출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보통 주택가 근처에 인접한 PC방은 방학이면 매출이 오르기 마련이다”며, “크리스마스와 주말로 이어지는 연휴를 통해 여유 시간이 생긴 학생들이 매장을 찾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매출이 예년과 비교해 매출이 하락했다고 보는 의견이 우위를 보였다.
PC방 단체의 한 관계자는 “이번 크리스마스는 전년에 비해 소폭이지만 감소한 것 같다”며, “매출의 중요한 부분이 학생인 것은 맞지만 연인과 같은 성인 유저들이 차지하는 비율도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장을 찾는 유저들이 감소한 것은...[기사 전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