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새 PC방 권리금이 1300만원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점포거래소 점포라인 DB에 등록된 PC방 점포 매물 9284개를 조사한 결과 12월 PC방 매물(583개)의 평균 권리금은 전년동월대비 15.33%(1294만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PC방 매물은 불황에도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은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12월 PC방 매물의 평균 권리금은 8437만원. 당시 다른 업종에 비하면 권리금이 오히려 오른 것이어서 예비창업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이후 경기 흐름의 악화로 큰 폭의 상승은 없었지만 올해 중순부터 꾸준히 올라 9000만원 대를 유지해왔다. 보증금의 경우도 2900~3100만원 선에서 거의 고정되다시피한 모습을 보였다.
이 같은 모습에 대해 업계는 PC방 사업의 안정성이 증명된 것이라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경기 흐름이 안좋아도 게임을 즐기는 인구는 여기에 큰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안정적인 수익을 가져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PC방 업계의 성장의욕과 발전지향적인 업주들의 자세에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여러 업종 중 점주들이 거대한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자정 노력을 기울이며 업소의 업그레이드에 이토록 신경쓰는 점포는 PC방이 거의 유일하다.
점포라인 정대홍 과장은 'PC방은 PC와 인테리어를 기본으로 갖춘 상태에서 경쟁이 시작되기 때문에 점주의 노력만 뒷받침된다면 좋은 수익을 거둘 가능성이 타 업종 대비 높다'며 '타 업종에서도 발전적인 마인드로 새해를 맞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전글 올해 프랜차이즈 시장 어땠나 |
|||
다음글 크리스마스, 매출 결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