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아이템의 영원한 스테디셀러를 꼽으라면 단연 외식업종이다. 이 업종은 최소한 굶지는 않는다는 인식 때문에 언제나 창업 시 우선순위로 꼽혀 왔다.
외식업종 중에서도 한식점, 일식점, 중식점은 국민에게 가장 사랑받는 업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국, 일본, 중국은 음식 뿐만 아니라 실제 역사에서도 서로 얽히고 설키며 애증의 세월을 보냈다.
이런 탓에 3개국의 요리는 3개국 국민 모두의 식도락을 만족시키며 유구한 역사를 쌓아왔다. 최근에는 이들 음식을 퓨전 스타일로 재탄생시킨 요리전문점도 성황리에 영업 중이다.
그렇다면 이들 점포 시세는 어떻게 형성돼 있을까.
올해 1월부터 2월까지 2달 간 점포라인 DB에 등록된 한식점·일식점·중식점 매물 365개를 조사한 결과 평균 호가가 가장 높은 것은 일식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식점 매물은 평균 1억8586만원의 호가를 기록했다. 보증금은 5655만원, 권리금 호가는 1억2931만원이었다.
권리금과 월 매출액은 중식점이 가장 높았다. 배달 영업이 주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겨울이라 배달음식 소비가 증가하는 등 영업 권리가 시세에 크게 반영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중식점 평균 호가는 1억8253만원으로 이 중 권리금은 1억3926만원에 달했다. 보증금은 4326만원이었다.
한식점은 평균 월 임대료를 가장 많이 내고 있었다. 비슷한 면적의 중식점이 275만원을 내고 있지만 한식점은 448만원의 월 임대료를 지불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식점의 경우 배달보다 홀 판매 비중이 높아 중식점보다 더 좋은 상권과 입지로 들어가야 하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매물량은 한국이 압도적 우위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달 간 등록된 매물은 한식점이 321건, 중식점이 15건, 일식점이 29건이었다.
점포라인 정대홍 과장은 "전체적으로는 한식점 비중이 크지만 매출이나 가격적 측면에서는 일식이나 중식점에 처지는 현상이 보인다"고 말했다.
정 과장은 "그러나 이는 대형 한식점과 소형 한식점의 점포 환경이 달라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강해졌기 때문"이라며 "중상위급 한식점 시세는 일식집 못지 않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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