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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게재일 : 2010-03-12 조회수 : 8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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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게재일 : 2010-03-12 조회수 : 879

지난해 들어 폭발적으로 늘어난 스크린골프방이 아이템이 고갈된 자영업계에서 전도유망한 업종으로 인식되며 예비 창업자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지난해 국내 경기가 악화일로를 걸으며 스크린골프방은 된서리를 맞아야 했다. 고객이 감소하면서 자연스레 영업부진에 따른 점포정리 수순으로 이어졌다. 이 같은 양상이 심화된 지난해 4/4분기 들어서는 투매현상 조짐까지 보였다.


점포라인에 등록된 스크린골프방 매물상황을 보면 2008년 매물은 37개에 불과했으나 2009년에는 아이템 유행 및 영업부진이 동시에 작용해 모두 645개가 쏟아져 나오며 20배 넘게 증가했다. 특히 11, 12월에만 220개의 매물이 등록되는 등 위기가 심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런데 최근 스크린골프방이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유명 상권은 물론 중소형 상권에 위치한 업소까지 몰려드는 골프 인구들로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특히 주말에는 예약을 하지 않으면 이용이 불가능한 곳도 많아지고 있다.


아파트 건설사들도 단지 내 필수시설로 스크린골프방을 구축하기 시작했다. 올해 하반기 입주를 앞두고 있는 모 아파트는 최근 주민동의를 얻어 단지 내에 스크린골프 시설을 새로이 추가했다. 해당 아파트 단지 차별화와 주민 커뮤니티 형성을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점포거래 시장에서도 스크린골프방의 부활 조짐이 쉽게 감지된다.


스크린골프방의 2월 평균 호가는 5억11만원으로 1월 대비 44.12%(1억5천311만원) 증가했다. 보증금은 6천765만원에서 7천811만원으로 15.46%(1천46만원), 권리금은 2억7934만원에서 4억2천200만원으로 51.07%(1억4천266만원) 각각 올랐다.


그렇다면 지난해까지만 해도 위기감이 극도에 달했던 스크린골프방이 이를 극복하고 일어서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트렌드와 계절적 요인 등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장경철 이사는 최근의 매장 대형화·고급화 추세는 높은 매출을 통해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으로 이 단계가 지난 이후에는 카페나 기타 스포츠가 결합되는 등 복합적인 문화공간으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계절적인 요인도 최근 스크린골프방의 매출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올초 기록적인 한파와 눈보라가 이어지면서 스크린골프방 1곳 당 평균 매출액은 지난해 12월 1천839만원에서 올 2월 중순 현재 2천762만원으로 5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일각에서는 스크린골프 아이템이 앞으로도 무궁무진한 잠재수요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한국갤럽이 2007년 3월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골프를 접해본 사람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2004년 이후 증가폭이 커졌고 조사 대상의 40% 가량은 향후 골프를 배울 의향이 있다고 대답했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장경철 이사는 '입문자들이 비교적 쉽고 저렴하게 골프를 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주기 때문에 골프인구가 늘어나는 현 추세를 감안하면 향후 사업성도 나쁘지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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