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포라인뉴스 = Pnn뉴스/이정규 기자] PC방 신규 창업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점주들의 평균 연령도 낮아지고 있어 주목된다.
PC방은 타 업종에 비해 매장 오픈 절차 등 진입 장벽이 전반적으로 높지 않아 끊임없이 진입이 이어지고 있다. 이미 PC방 시장이 레드오션이라는 일부 전문가의 분석과 달리 매장을 신규로 오픈하겠다는 업주들이 적지 않아 경쟁은 끝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주목할만한 점은 이런 신규 업주들의 경우 비교적 젊은 30대 층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모 PC방 프랜차이즈 관계자는 “최근 PC방 창업과 관련해 문의해 오는 사람들을 보면 30대가 많다”며, “그 중에서도 30대 초반의 업주들이 상당히 많은 문의를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일선 PC방 업주들을 직접 만나본 결과 역시 적잖은 업주들이 30대였다.
서울 서대문구의 한 30대 업주는 “PC방을 창업한지 얼마 되지 않았다. 창업 동기는 지인의 권유도 있었지만 게임을 워낙 좋아해 PC방을 창업하게 되었다”며, “주변에 몇몇 지인들 역시 게임에 대한 관심이 커 PC방을 창업한 걸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PC방 업계의 이런 추세는 중소기업청이 발표한 평균 창업 연령과는 상반되는 결과다. 얼마 전 중소기업청은 2001년 이전에 창업한 기업가의 창업 당시 평균 나이는 37.3세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2001~2004년 사이에 창업한 기업가의 평균 연령은 43세, 2005년 이후 창업가들은 평균 45.2세를 기록해 창업 연령이 5년 만에 약 8세나 높아졌지만 PC방 업계는 예외인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PC방의 특수성을 감안한다면 가능한 일이라고 말한다.
PC방이 부흥기를 맞았던 1990년대 말과 2000년대 초반을 지냈던 세대들이 사회생활을 밑바탕 삼아 자영업으로 전환 시 창업 대상으로 PC방을 우선 고려하는 것은 다른 시각에서 보면 당연하다는 것이다.
PC방 단체의 한 관계자는 “비수기를 맞이해 PC방을 내놓는 업주들도 많지만 진입하려는 사람 역시 많다. 어떠한 이유에서 진입을 결정했는지 명확하지 않지만 게임에 대한 관심이 크지 않나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젊은 업주들이 증가하는 모습이다. 그들은 이미 게임에 대한 애착이 어느 정도 형성되어 있다”며, “게임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기사 전문 보기]